지누락 14기 서포터즈 앨범 리뷰
* 해당 글은 지누락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
이번 주에 소개할 가수는 스웨덴 밴드 ‘Fort Not’입니다. 스웨덴의 예테보리 (Gothenburg) 출신인 이들은 80-90년대 인디 음악을 지향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6년 데뷔 앨범을 발매한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Fort Not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들의 두 번째 앨범 [The Club Is Open] 소개를 곧바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티스트 소개
Fort Not은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디 팝 밴드입니다. 밴드이지만 두 사람으로 활동하고 이 듀오는 리드보컬과 피아노, 키보드를 담당하고 있는 Fredrik Söderström와 기타, 백보컬을 맡고 있는 Robert Carlsson 두 멤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인디 록 밴드 Pavement와 팝송을 좋아하다는 두 공통점으로 모인 두 사람은 2016년 [It Is love]이라는 데뷔 앨범과 2020년 [The Club Is Open]라는 두 번째 앨범을 통해 80년대 인디 팝의 명맥을 이어오는 밴드로써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디 팝 밴드라는 명칭에 따라 인디 팝 음악의 황금기였던 80-90년대 음악에서 많은 영향을 받아 왔으며 그중, 미국 인디 팝 밴드 Beat Happening의 믹스 테이프를 들으며 많은 영감을 얻어 왔습니다. 특히, [The Club Is Open]에서는 Beat Happening의 믹스 테이프를 직접 언급하며 해당 밴드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하였습니다.
> Beat Happening의 'Our Secret'
또한, 해당 앨범을 통해 다양한 인디 밴드 매거진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만큼 이번 [The Club Is Open]은 그들에게 더욱 특별한 앨범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앨범 소개
이번 [The Club Is Open]은 Fort Not의 두 번째 정규 앨범으로 앞서 언급하였듯이, 미국의 인디 팝 밴드 Beat Happening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80-90년대 인디 팝 음악에서 영향을 받아 인디 팝 음악에서 발견할 수 있는 쟁글 기타 사운드와 로파이 사운드를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I Guess’를 제외한 모든 곡은 리드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Fredrik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프로듀서 및 믹싱과 마스터링 등 전반적인 앨범 제작에는 밴드의 또 다른 멤버라 할 수 있는 ‘Emanuel Hallongren’이 담당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앨범을 완성하는 데에 있어서 Emanuel의 역할이 가장 두드러졌는데 앨범에 수록될 곡을 함께 작곡하는 것은 물론 녹음을 진행하고 마지막 믹싱 과정까지 담당하며 Fort Not의 두 번째 앨범 발매에 가장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로파이 사운드와 더불어 몽한적인 분위기의 곡까지 Fort Not은 이번 앨범을 통해 잃어버린 사랑, 새로운 사랑, 사랑이 없는 사랑 등 사랑이라는 한 가지 소재를 통해 다양한 감성의 인디 팝 음악을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의도에 맞추어 앨범에 수록된 곡들 또한 각기 다른 색깔을 나타내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공통된 주제에 크게 벗어나지 않고 나름대로 일관된 텐션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띄고 있는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인 ‘Amsterdam’와 ‘Sunflower Mountain Girl’을 포함하여 모두 13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01. Spending Time
02. Amsterdam
03. I Guess
04. Sunflower Mountain Girl
05. Haging On
06. You Will Find Me Dead
07. Swirling
08. Mary Ann
09. Jennie Brown
> 10. Love Me Do
> 11. Rip It Up
12. Truckload Of Bubbies
> 13. Boy
13곡 중 추천드리는 곡은 10번 트랙 'Love Me Do'과 11번 트랙 'Rip It Up', 13번 트랙 'Boy'입니다.
첫 번째 추천곡은 10번 트랜 'Love Me Do'입니다. 쟁글 사운드 기타 사운드와 로파이 사운드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곡으로 80년대 인디 팝 음악의 정서를 그대로 담고 있는 노래입니다. 밝은 분위기의 기타 사운드가 특징적인 곡이기에 누구나 부담 없이 감상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 추천곡은 'Rip It Up'입니다. 포크 분위기의 음악으로 Fredrik의 나른한 목소리로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곡입니다. 늘어지는 듯한 그의 보컬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평화롭다 못해 지루한 모습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곡 중간마다 메인 보컬과 주고받는 Robert의 보컬이 때때로 그 지루함을 달래주고 있기도 합니다. 잔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곡이기에 누구나 부담 없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추천곡은 13번 트랙인 'Boy'입니다. 자글거리는 기타 사운드와 몽한적인 보컬이 어우러진 곡으로 80년대 인기 인디 밴드 The smiths를 떠올리게 만드는 노래입니다. The smiths의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는 곡입니다.
마무리
이번 주에는 스웨덴 인디 팝 밴드 'Fort Not'에 대해 소개해보았습니다. 아직 활동기간이 길지 않은 밴드이기에 그들에 관한 많은 정보를 찾을 수는 없었지만 인디 팝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80년대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밴드라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두 번째 정규 앨범을 통해 조금씩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고 있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밴드였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인디 밴드처럼 일회성 활동이 아닌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길 바라봅니다. 더불어 자신들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곡 작업을 알린 만큼 그들의 새로운 앨범을 만나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아래에 그들의 인스타 링크를 함께 첨부하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ort Not의 노래는 멜론, 벅스, 지니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0650762
https://music.bugs.co.kr/album/20408369?wl_ref=list_tr_07_ar
https://www.genie.co.kr/detail/albumInfo?axnm=82132799
<참고자료>
https://www.meritoriorec.com/artists/fort-not
https://www.discogs.com/es/artist/5166215-Fort-Not
https://fortnot.bandcamp.com/album/the-club-is-open
http://www.jinurock.com/bbs/board.php?bo_table=music&wr_id=1020&page=2&cate=5&rerow=8
https://www.instagram.com/fort__n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