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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가 미니멀이 되다

나만의 라이프. 생존 미니멀

미니멀 라이프 시작

미니멀 라이프를 알게 된 것은 3년 전.

임용시험을 준비하고자 나의 시간 확보를 위해 고민하던 차에 운명적으로 만난 '미니멀 라이프'

물건을 줄여보니 집안일에 사용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되었다.

나는 정리를 좋아했고 정리를 위한 시간을 많이 쓰면서 살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물건을 정리하니 더 이상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모하지 않는다.


미니멀 라이프를 알고 시간을 아끼게 되고 남는 시간에 나를 위한 공부를 하면서 나는 나를 찾아가기 시작했다.또 물건을 버리다 보니 예쁜 쓰레기를 많이도 샀구나 생각이 들며 자연스럽게 소비도 줄어들게 되고 물욕이 줄어들었다.


미니멀 라이프를 알기 전부터 신용카드 자르기를 몇 번씩 했다.

물리적으로 카드를 자르면 뭐하나? 전화 한 통이면 다시 발급받을 수 있고, 카드가 없으면 어떠나 인터넷에 등록해서 그 카드 계속 쓸 수 있는데.


의미 없는 짓. 환경오염을 시켜가며 나의 소비 줄이기는 실패를 거듭했다.

카드를 쓰면 월급은 스친다. 월급을 월급답게 써본 적이 없었다.

이번 달 생활비는 당연히 카드로 쓰는 것이고 저번 달 생활비는 이번 달 월급날 빠져나가는 것이다.

그러니 저축은 뭔지 몰랐고 재테크는 '나와는 먼 당신'이었다.


소비를 하지 않으려고 참다 보면 10만 원씩 4번 쓸 것을 잘 참다 한 달에 한 번에 40을 쓰는 나를 발견했었다. 

그때의 '자괴감'이란..

월급은 늘 스쳤지만 제일 억울한 것은 뭐 좋은 것 비싼 것 사지도 않았다는 거다.

근데 왜 돈이 없지?



미니멀 라이프를 만나고 내 시간을 절약 와 함께 부록으로 따라온 것은 '물욕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소비를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니 10만 원씩 4번을 아끼고도 한 번에 터지는 일은 없다.

집에 있는 물건도 버리는 판에 무슨 물건을 돈 들여 산다는 말인가.


이렇게 '미니멀 라이프'는 내게 시간도 벌어주고 돈도 벌어주었다.


나는 극강의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한 적이 없었다. 급할 것도 없었고, 내 눈에 복잡해 보이는 한 곳 한 곳을 정리해 나가면서 지금 정착되기까지 3년이 걸렸다. 하루는 '창고'/ 하루는 '상부장'/ 하루는 '신발장' 이런 식이다.

옷도 몇 개만 두고 버린 적 없고, 신발도 필요한 것 다 가지고 산다.  비울 때는 무조건 막 버린 적이 없다. 중복이 되어도 잘 쓰는 물건이라면 가지고 있는다.


단지 더 이상 싸다고 사지 않고 중복되는 물건을 들이지 않고, 우리 집의 공간을 물건을 쌓아두는 데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 집은 팬트리가 없다. 새 아파트라 베란다에 창고도 없다. 그런데 불편함이 없이 살고 있다.

이렇게 나만의 방식으로 천천히 쌓아온 나의 미리 멀 라이프는  '생존 미니멀'이라고 이름 붙여 본다.


나의 생존 미니멀 덕분에 내 삶은 간결해졌다. 내 삶은 중요한 곳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내 통장의 잔고는 여유로워졌다.


내 라이프는 '미니멀'이다. 


라이프가 미니멀이 되는 신박한 경험. 오늘도 미니멀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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