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깜깜한 내 앞을 보며 든 생각
유별나고 대단할 것 같던 나이.
난 지금 딱 그 나이가 되었다.
내 생각 속 이 나이는
스스로 척척 잘 해내는 의젓한 나이.
하지만 지금의 나는
여전히 예전의 나일뿐이다.
이 시간 속 나는
단단하기는커녕
작은 문제에도 흔들리고,
여전히 깜깜한 앞을 보며
수없는 고민을 반복한다.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시간.
나이를 먹는 건,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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