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가끔 내 모습이 그리워. '
회사 생활을 했을 당시,
착한 척, 조용한 척, 꼼꼼한 척...
온갖 척이란 척은 다하던 나를 봤다.
진짜 나를 드러내면
사람들이 날 무시할까 무서웠고,
그런 척이 계속되면
내가 정말 그런 완벽한 사람이
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가면이 점점 채워질수록,
점점 내가 사라지는 게 두려워졌다.
'척'속에 가려진 진짜 내가 그리웠다.
" 난 가끔 진짜 내 모습이 그리워.
'진짜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
이 말을 남기곤 말없이 친구를 바라봤는데,
아차 싶었다.
난 이렇게 가까이 두고도 몰라봤구나.
'척'속에 사는 나를
꺼내 주는,
너무 가까이 있어서
가려져 있었을지 모르는,
내 고마운 사람들을.
사진계정 @druphoto_
그림계정 @hey_d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