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에서의 첫 여행!_잔지바르 1탄!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지금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해외여행을 꼭 간다. 여행을 가면 새로운 문화를 배우기도 하면서 또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움과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기에 힐링도 되고, 리프레시를 해서 재충전을 할 수 있어서 좋다.
탄자니아에 있을 때도 그곳에 있는 동안 갈 수 있는 곳은 꼭 가자는 마인드로 여행을 다녔었는데, 그중 처음으로 다녀온 잔지바르 여행을 소개하고자 한다.
잔지바르는 탄자니아 옆에 있는 섬인데,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여행 가는 것과 비슷하며, 나는 부활절 휴일에 맞춰 다녀올 수 있었다.
잔지바르의 첫인상은 '인도양은 에메랄드 빛으로 바닷물이 참 맑고 예쁘구나'였다. 정말 넋 놓고 바다 색을 구경한 것 같다.
진짜 바닷물이 예쁘지 않은가.
아직까지 내가 매긴 순위 상 가장 예쁜 바다 1위는 잔지바르일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이 날, 수영을 어렸을 때 배웠다고 겁 없이 바다에 들어갔는데, 정말 죽을뻔했다. 잔잔해 보여도 바다는 바다였다. 이 날 이후 아직까지도 바다 수영에 좀 두려움을 느낀다.
여행을 하면서 유명한(?) 투어도 챙겨서 다녀왔다. 스파이시 투어라는 잔지바르 향신료 투어인데, 바나나 잎으로 왕관, 넥타이, 목걸이 등 만들어서 선물로 준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 같은 여행 프로그램에서 본 사람들도 있을 텐데, 하쿠나마타타 노래를 부르는 야자수 할아버지도 이 투어에 한 프로그램으로 계신다.
유일한 아시아인이었던 나는 어디를 가든 온 집중을 받아 거의 영화 주인공 같이 투어를 할 수 있었다. 관광객이 할 수 있는 체험은 내가 다 한 듯.
우리나라처럼 밤에 돌아다닐 수 있는 나라가 많지 않다. 탄자니아도 함부로 돌아다니기에는 위험한 국가이긴 하나 잔지바르의 스톤타운만큼은 밤에 돌아다녀도 안전한 지역 중 하나이다.
이슬람교인이 90% 이상인 잔지바르에서 과거에 기독교 절기인 부활절 휴일에 여행 온 서양인을 해코지 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 이후 서양인 관광객의 발이 끊기자, 관광 수입에 대다수 의존했던 잔지바르 경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자 잔지바르 정부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고, 사과까지 하며 치안 강화에 집중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치안이 좋아서 잔지바르 여행하는 동안에는 매일 야시장 등 아프리카의 밤을 즐길 수 있었다.
스톤타운 상가들이 모여 있는 길을 걷다가 한 곳에서 이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다른 곳을 돌아다니면서도 계속 이 그림이 아른거려 다시 방문 후 구매했다.
이 상가에서 그림을 판매하는 사장님이 본인이 그린 작품이라고 소개하면서,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데, 이 분 눈에서 작품에 대한 사랑과 직업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잔지바르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그림은 소중하게 포장을 해서 지부장님께 선물로 드렸다. 언젠가 우연히라도 이 작가님이 유명해져서 그림의 가치가 더 높아지길 바란다.
2018년 초에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을 하면서 너도나도 퀸의 팬이라며 SNS가 난리 났었다. 퀸에 대해서 관심도 없었고 영화도 보지 않았지만 우연히 퀸의 멤버 프레디 머큐리의 생가가 잔지바르에 있어서 다녀왔다. 솔직히 나는 잘 모르기에 그다지 와닿는 건 없었는데, 영화의 효과였을까 아니면 정말 퀸의 팬심이 아직도 굉장해서일까 이 주변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고 기억한다.
하지만 나도 괜히 있어 보이려고 한국에 있는 주변 친구들에게는 프레디 머큐리의 생가라고 강조하면서 자랑을 많이 했었다. "팬이면 나처럼 직접 와서 봐야지!"
실제로 나는 이곳 반대편에 있는 기념품 샵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며 더위를 날리는 게 더 좋았었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