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되어 있다는 게 유쾌한 상황은 아니잖아요. 준우와 유빈이 홀로 고립됐다가 누군가를 만나 살아야겠다는 희망을 얻은 것처럼 관객들도 비록 지금 상황이 힘들지만 오늘 하루를 잘 살아냈다는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배우 유아인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남다른 일상을 보여준 그와 함께 나오는 영화라 더 기대가 되기도 한다. 좀비 영화라 그런지 관람등급이 15세부터다. 영화 '부산행'도 동일한 등급이었으니 이 영화도 지금이 아닌 조금 지나서야 볼 수 있을 것 같다. 무서움 많은 아이들이라 서로 눈을 꼭 가릴 쿠션이나 이불이 필수겠다.
싹둑 기사 2
기억하는 당신의 최초 완소 과자는 무엇인가? 요즘이야 단짠단짠 종류도 너무 많은 과자 천국이긴 하지만 예전만큼 과자를 즐기지는 않는다.
한때 "아침식사로 과자로도 너끈히 때울 수 있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난 못 말리는 과자 소녀였다. 내 기억 속에 "엄마 백 원만"하며 쪼르르 동네 구멍가게에서 사 먹던 과자는 단연 새우깡이었다. 진정한 1일 1깡은 그 시절 내가 아니었을까. 바삭함에 따라 이 과자가 언제쯤 만들어졌는지 유추할 정도로 어릴 적 정말 질리도록 또 물리도록 그렇게 줄기차게도 먹은 완소 과자가 바로 새우깡이었다. 그다음이 자갈치, 또 다음은 치토스로 그 맥을 이었다.
농심은 비를 광고 모델로 추천하는 소비자 요청을 수용해 비를 새우깡 광고 모델로 발표하고 본격적인 '깡' 마케팅 계획을 밝혔다. 농심은 '대국민 깡 챌린지'를 진행하고, 선정 작과 비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광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문 구석에 있던 짤막한 기사였다. 기사를 보고 살짝 미소가 지어진 건 정말 가수 비가 새우깡 모델이 되었다는 것. 소비자의 힘이란 정말 대단한 것이로구나. 관련 기사를 찾다가 "화려한 새우가 나를 감싸네"라는 다른 기사 제목을 보고 또 빵 터져버렸다. 비는 2년 후의 이런 큰 그림을 미리 본 것일까. 사람 일은 참 알 수 없고 그래서 재밌다.
농심은 신문사에 보도자료를 쫙 뿌렸는지 다른 신문에도 새우깡 기사를 볼 수 있었다. 내친김에 아이들에게 새우깡 개발 및 제조 과정을 오픈했다. 새우깡 한 봉지에 생새우 4-5마리가 들어간다는 사실은 평생 새우깡을 먹어온 엄마도 오늘에야 알았다는. 깡깡 하니 갑자기 감자깡 고구마깡까지 먹고 싶어 지는 건 기분 탓일까.
싹둑 기사 3
냇가의 돌들은 서로 거리를 두었음에도
이어져 징검다리가 된다
싹둑 기사 4
폭염이 시작되면 코로나가 물러날 것이라는 기대는 ‘혹시나’에서 ‘역시나’로 끝나고 있다. 평균기온이 30도가 넘는 인도는 한 달 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하루 1만 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온도의 영향을 기대했던 전문가들도 “바이러스 전파는 기온보다 다른 요인이 훨씬 많아 사람이 하기 나름”이라고 물러섰다.
코로나19는 지금까지 무증상 감염, 숙주 밖에서 최장 72시간 생존, 완치자 재감염, 높은 치사율과 전파력 겸비 등 기존 바이러스의 생존 원리를 역행하는 특징을 잇달아 드러내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페이지라 신문은 친절하게도(?) 문제까지 아래 지면에 넣었다. 기사를 잘만 읽으면 답이 보인다. 당신의 정답은 몇 번? 그런데 아이들이 이 문제를 화장실에 앉아서 풀기나 할까? 뭘 푸니. 얘야, 그냥 편히 일이나 보거라.
Q. 코로나19는 기존 바이러스의 생존 원리를 역행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 중 그런 특징이 아닌 것을 고르세요.
① 무증상 감염
② 숙주 밖에서 최장 72시간 생존
③ 완치자 재감염
④ 낮은 치사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