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학생이 시험을 본 후 면담을 신청했다. “혼자서 공부하니 몰입할 수가 없고 제가 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 학생은 친구도 없는 듯했다. 이 친구에게 어떻게든지 친구들을 사귀면서 함께 공부를 해보라고 말해주었다.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는 먼저 다가가는 마음이 필요하다. 그리고 해보고 싶은 일을 해보라고 했다. 지금이 더 기회일 수 있다. 그것이 취미일 수 있고 딴짓일 수도 있지만,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할 때다.
패배를 마주하는 일은 굉장히 괴롭고 힘든 일이다. 그 패배를 인정하고 곱씹는 것 또한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한 가지는 자명한데, 사람은 매번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패배를 서랍에 깊이 넣어 감추는 것보다는 고통스럽게 하는 패배의 뾰족뾰족한 부분을 닳아 없어질 때까지 만져 매끌매끌하게 만들고, 이를 성공을 위해 보태는 것이 더 나은 것이 아닐까.
엄마, 패소가 무슨 말이에요?
오늘날 러시아와 동유럽까지 정복하였던 몽골이 고려, 특히 강화도를 정복하지 못한 이유는 뭘까요?
첫째,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강화도는 천연의 요새였습니다. 거기에다가 강화 천도 이후 개성, 서울, 경기 광주 지역의 주민을 이주시키고, 군대를 이용해 방어시설을 구축했습니다. 궁궐을 짓고 그 주위에 약 2km의 성벽을 건설하고, 해안가에는 외성을 쌓았습니다. 1250년경에는 궁성과 외성 사이에 중성을 건설했습니다. 몽골이 강화를 공격하려면 우선 갯벌을 통과하고 빠른 물살의 염하를 건너야 하며, 그 이후에도 3개의 성벽을 뚫어야 했습니다.
둘째, 고려는 장기전에 대비해 강화도에서 대규모의 간척사업을 벌였습니다. 육지에서 피란 온 주민들을 동원해 대규모의 방조제를 만들고, 방조제 안의 갯벌을 농지로 만들었습니다. 또 조운제도를 이용해 삼남 지방에서 조세를 계속 거두어들일 수 있었습니다. 장기전에 필요한 물자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조건입니다.
그래도 이 두 가지 사실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또 다른 이유는 몽골이 여러 전쟁을 동시에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몽골의 주된 공격 목표는 남송과 서아시아 지역이었고, 고려는 상대적으로 주요 목표가 아니었기 때문에 정복당하지 않은 측면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