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토니였던 사람과 에이드리언이 되살려낸 토니 인생의 단편
"역사는 승자들 기록이기도 하지만, 살아남은 패배자들의 자기기만과 연민이기도 하다"
"... 우리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는가를 증명해 줄 것도 줄어들고, 결국 확신할 수 있는 것도 줄어듦을 깨닫게 되는 것. 부단히 기록-말로, 소리로, 사진으로-을 남겨두었다 해도, 어쩌면 그 기록의 방식은 엉뚱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중략) '역사는 부정확한 기억이 불충분한 문서와 만나는 지점에서 빚어지는 확인이다.'"
"어쩌면 이것이 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의 차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젊은 시절에는 자신의 미래를 꾸며내고, 나이가 들면 다른 사람들의 과거를 꾸며내는 것"
"거기엔 축적이 있다. 책임이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 너머에, 혼란이 있다. 거대한 혼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