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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희동 단짠 Feb 17. 2021

마흔 둘, 나를 기록하기로 했다(13)

당신이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인가요?



얼마전, ‘시와 산책’ 이라는 책을 읽다가 내게 행복이란이런것이구나 정의내릴 수 있게 되었어요.



작가처럼 내게 있어도 행복이란 삶의 목표라기 보다는 방향에 가까운 것이더군요. 일상에서의 숱한 선택도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지요, 그렇기에 내 선택에 대한 순간의 흡족함도, 두고두고 되새김질 하게 되는 특정한 순간안에서의 내 모습도 내가 선택하는 방향을 통해 얻어지는 감정을 저는 아낌없이 행복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헤프게 막쓰고 삽니다.

오늘은 재택을 했기에 평소보다 한시간 수면을 더 취했고, 반가운 이와 외부에서 점심을 먹고, 동료의 하소연에 함께 동참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하품하는 강아지를 발 밑에 둔 채 몇 시간 집중해서 일을 하고 지난 생일에 선물로 받은 기프트콘으로 남편에게는 치킨을 사주고 채식을 하는 저는 감자를 먹었어요. 오늘도 하루 동안 여러번 행복 비슷한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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