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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희동 단짠 Feb 20. 2021

마흔 둘, 나를 기록하기로 했다(15)

본인이 직접 얻은 인생의 깨달음을 주제로 강의를 하게 된다면.



몰입하는 인생, 그리고 버티는 일의 유익함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어요.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 그래서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명확하다면 그것을 위해 지금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법을 찾는 ‘몰입’ 하는 인생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어요.


저의 가장 값진 인생의 경험은 20년전, 대학을 졸업하자 마자 영국으로 훌쩍 떠난 것이었어요. 한국의 삶이 정말 괴로웠던 저는 떠나기 위해 1년을 준비했고, 오롯이 영국에서의 삶을 위해 일년을 분단위로 쪼개어 생활했었습니다. 집안형편으로는 제 비행기표조차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렇게 떠나 저는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직장을 얻을 수 있을 최단코스의 직업학교를 들어가서 적성에 맞지 않는 호텔업을 공부해 호텔리어로 4년을 일하다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적성에 맞지 않았지만 살기위해 저는 그 환경에 몰입해서 최초의 한국인 프론트오피스 매니저가 되었어요.


제 나이 28살이었습니다.

몰입은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만은 아니예요. 몰입은 내가 하는 일 자체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버틴다는 건 말그대로 버티는 것이예요.

그냥 참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그 상황에 저를 맞추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겪어내면, 어떤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겨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만날때 까지, 대충 살지 말아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몰입하고 그리고 맞춰봐요. 그렇게 준비된 당신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역할들이 주어질 거예요.

내가 생각했던 나보다 훨씬 나은 나로 성장한 스스로를 만나게 될 거 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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