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이상한 녀석을 데려왔다. (전지적 고양이 시점)

#슬기로운합사생활

by 김나은




방문이 열린다.

녀석이 나에게 달려온다.

눈 깜빡할 사이에 나를 들이박는다.


하지만 내 덩치에 녀석이 튕겨져 구른다.

나는 끄떡없다.

가소로운 녀석.


녀석은 내 몸집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그런 녀석이 툭하면 덤빈다.

그래서 요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실 녀석이 온 것은

한참 전에 냄새로 다 알고 있었다.


그 냄새로 녀석의 동태를 틈틈이 살피고 있었는데

집사가 드나드는 틈에 비집고 들어와

내 영역을 침범한다.


나의 호통에 집사는

녀석을 데리고 나갔다.


다시 침범하면

녀석을 혼내주리라!


어디서 저런 녀석을 데려 온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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