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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루 May 20. 2018

사람도 계절도 지나고 나면

그저 '안녕' 이라 할 뿐



더 이상 얼음을 얼리지 않는다. 
한 번씩 속이 답답해질때면 얼음 생각이 날 때도 있지만 아무래도 따뜻한 차를 더 많이 끓이게 되는 요즘이다. 좋은 것들은 언제나 돌고 돌아 내 앞에 다시 온다. 계절도 마찬가지. 


서른쯤 되면 주변의 사람들이 나뉘게 된다,던데.
내 사람과 그저 그런 시기에 적당한 장소에서 적당히 만난 사람으로.
그 시기가 내겐 요즘 찾아온 것 같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하다보면 나도 내가 나쁜년인 것 같아 새삼스럽기도 하지만 주변에 어딜봐도 착하기만 한 이는 아무도 없으니까.

저마다의 이기심으로 살아가는 건 모두가 같으니까.
그럭저럭 동지감으로 이런 불편한 마음들을 이겨낸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지나간 이들과 다시 밝게 손인사하며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만나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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