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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기원 Jan 13. 2024

공모에 당선되는 극본쓰기 25

2막을 영웅서사 구조로 

이제 영웅서사 12단계에서 도입부 5단계로 1막을 분석해 내는 것이 어렵지 않겠다는 판단 하에 3막 구조에서 2막에 해당하는 5단계를 알려주겠다. 


이전 1막에 해당되는 영웅서사 5단계에 관한 글들에 대한 댓글을 보면, 망생이들이 내 글에 꽤나 감동과 영감을 받은 것 같다. 당신들의 진심어린 찬사와 추앙이 나를 우쭐하게 만들었다. 난 잠시 기분이 좋았지만, 이내 약간의 불안감을 느껴야만 했다. 이제부터 배워야 할 영웅서사 2막 5단계는 1막 5단계처럼 만능 치트키가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당신은 이번 글 이후에 내게 실망감을 피력하고 추앙을 철회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실망을 해도 내게 하지 말고, 조지프 캠벨이나 크리스토퍼 보글러에게 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들이 분석해 놓은 구조를 누구보다 잘 가르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당신에게 있어서 약간의 실망이 필요하다면, 그 대상은 내가 아니라 서사구조를 확실하게 만들어 놓지 못한 조지프 캠벨이나 크리스토퍼 보글러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이다. 


2막은 '친구, 적, 시험 - 심연에의 접근 - 시련 - 보상 - 귀환의 길' 등 이렇게 다섯 단계로 구성돼 있다. 


첫 관문을 통과해 2막에 들어서면, 그 다음 단계는 '친구, 적, 시험'이다. 즉, 친구를 만나고, 적을 알게 되며, 시험을 통과한다는 것이다. 


솔직히 이런 얘기는 누구나 할 수 있지 않은가. 모험에 들어 섰는데, 친구나 조력자를 만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 과정에서 적들이 누구인지 알고 그들과 싸우는 것도 당연하며, 그 과정들이 하나하나 시험인 거 누가 모르느냐 이 말이다. 


그런데 당신은 그들(조지프와 크리스토퍼)의 고충을 이해해 줘야 한다. 그들이라고 영웅서사 5단계까지 잘 나가다가 6단계에서 무너뜨리고 싶었는가. 6단계 부분은 사실 너무나 다양하게 제각각 전개되기 때문에 그들로서도 딱 떨어지는 어떤 통찰적인 한 단어로 정의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사실 6단계 이 부분이 이야기에서 가장 재미있고, 크리에이티브한 부분이지 않은가. 때문에 당신은 공식에 너무 의존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펴고 이 부분을 해결하기 바란다. 그러면 그 다음부터는 비교적 딱딱 떨어지는 키워드를 만나게 될 것이다. 


자, 각 단계별 설명이 들어간다. 


https://alook.so/posts/70tmylr?utm_source=user-share_LZtMQ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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