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기원 Jan 18. 2024

원 포인트 레슨 05: 서브 텍스트

대사 잘 쓰는 법

“어떻게 하면 대사를 잘 쓸 수 있나요?”


수 천 번 아니, 수 만 번 들어본 질문이고, 앞으로도 계속 들어야만 하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작가들의 대답은 대동소이하다.


주변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고 뒤돌아서 그것을 흉내를 내 보세요. 등장인물의 이름을 망치, 얌체, 촉새 등의 별명으로 짓고 쓰시고, 나중에 이름으로 바꾸세요. 그 인물 안에 들어가서 쓰세요.


심지어, 이런 대답을 하는 작가도 있다. 대사 빨은 타고 나는 겁니다.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니에요(나쁜 년!). 물론 대사력을 늘리는 것은 쉽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  


우리는 매일 말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그 말을 대사라는 형식에 담으려면 오랜 시간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작품 속의 대사는 작가 혼자만의 말만이 아닌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사상과 철학, 가치관을 각기 다른 어투로 그려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사는 실제 우리가 하는 말보다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야 하고, 또한 간결해야 하면서도 분명한 감정을 담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사를 잘 쓰는 것은 왜 어려운 것일까?


그것은 대사에는 글자 그대로의 뜻인 메인 텍스트 외에 숨겨진 의도와 감정 등을 총칭하는 서브 텍스트가 풍부하게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공식으로 표현하자면,   



https://alook.so/posts/ZktbK3z


작가의 이전글 공모에 당선되는 극본쓰기 25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