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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빗방울이 쌓인다
한방울 한방울 곱게 내린다.
봄에 내리는 비는
어린아이의 해맑고 고운
눈물방울처럼 사랑스럽다.
여름에 쏟아지는 비는
거침없던 우리의 젊은 날처럼
매섭게 몰아친다.
가을에 흩날리던 비는
노인의 깊게 패인 주름처럼
가슴 아리게 흩어져 부서진다.
겨울에 차갑게 떨어지는 비는
세월의 무게가 겹겹이 쌓여
인생이란 이름으로 소복하게 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