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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윰 Jan 13. 2020

바람이 머무른 자리


자리에 앉아서 바람을 바라본다.

이리 저리 흔들리는 모든 물체들 사이에

정작 바람은 보이지 않는다


그저 움직이는 것들에 의해

내 살결을 스치는 감각을 통해

바람이 온다는 걸 알아 차린다


정작 보이지 않는 것에

많은 것들이 흔들리고 변한다


그리고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그 모습은 온데 간데 없다


변했다.

바람이 머무른 자리는

그렇게 변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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