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빛나던 아침햇살처럼
나를 바라봐 주던 네 눈빛
추운 겨울 외투의 지퍼가 내려가 있을 때
무심히 내 곁으로 다가와
시린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따뜻한 손길로 지퍼를 올려주던 네 모습
밥을 먹을 때 나보다 먼저
내 앞으로 챙겨주던 네 손길
나의 어설픈 얘기에도
뭐 그리 재미있을까? 하는 표정의 네 얼굴
항상 웃을 일이 있을 때에는
나를 바라보던 네 미소
같이 길을 걸을 때 내 손이 시릴까
너의 따뜻한 손으로 잡아주었던 따스한 네 마음
그래, 사랑하는 매 순간
너의 마음은 항상 나를 향해 있었네
나는 알면서 모른 척 했던 건지
아님 무심했던 건지
나는 네 사랑의 깊이를 몰랐던 거지
너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었던 걸
나에게 보였던 너의 행동 하나하나에
사랑이 스며 있었다는 걸
나는 이제야 깨달았지
나는 네가 떠나서야 알게 됐지
나는 비로소 사랑을 알게 됐지
내 모든 것에 네 사랑이 깃들어 있던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