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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윰 Aug 24. 2015

원시림이 살아 숨 쉬는 곳,
린 캐년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와 여행 이야기 #6

엄청 좋은 곳!!

나는 개인적으로 숲이나 산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가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아서 이다.

움~? 피톤치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나한테는 효과가 만점이다!!

이런 나의 취향저격을 한 곳이 있는데 바로 린 캐년이다. 이곳은 공원이라 하기에 너무나 원시적이며 넓은 곳이었다. 그렇다고 공원이 스산하거나 어두운 것이 아닌 정말 잘 가꿔진 원시림이라나 할까??


이 곳은 밴쿠버에서 흔들 다리로 유명한 곳 중 하나로 다른 장소의 이름은 캐필라노브릿지이다.

두 곳 중 캐필라노브릿지가 더 길고 유명하지만 유료기에 난 패스~를 하고 대신 린 캐년을 선택했는데

정말 정말 선택을 잘한듯하다. 내가 좋아하는 모습의 숲이었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다리에서 본 폭포는  마음속까지 시원하게 해 주는 마력을 지녔다.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잠시 동안 폭포만을 바라본 듯하다. 이 날은 린 캐년 말고도 그랜빌 아일랜드도 갈 생각이어서 많이 걷지는 못하였지만 잠시 동안 숲을 거닐었던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다. 나무들이 일단 너무너무 나 크고 웅장해서 그 높이나 둘레에 놀란다. 그리고 그런 나무들이 산을 이 룰정도로 많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마음의 정화

공원 중간으로 해서 물 줄기가 흐르는데  중간중간마다 사람들이 앉아서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말로 보기 좋았다. 만약 우리나라 였음 어찌 됐을까? 음식을 해 먹었겠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 가슴이 아팠다. 이렇게 숲을 지키기 위해 최소한의 행동만 하는 이들의 마인드도 부럽고 공원을 관리하는 캐나다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정말이 숲을, 나무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황홀할 만큼의 가치를 느끼게 해 준  장소였다. 만약 누군가 밴쿠버 여행을 가게 된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곳 중에 하나이다.


자주 보자

시간을 보니 이동할 시간이 되어 급하게 다시 발길을 돌렸다. 정말이지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다운타운에서 친구가 기다리고 있어 발길을 재촉하였다. 그리고 숲을 빠져나오는 나의 발걸음은 참으로 경쾌하고 즐거웠다. 그 이유는 너무도 좋은 곳을 알게 되었고 자주 올 거란 느낌에 나도 모르게 즐거 웠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난 밴쿠버를 떠날 때까지 이 공원을 4번 정도 다녀 간 거 같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때문에 우리나라의 원시림인 가리왕산의 나무들이 한순간에 베어지는 일이 있었다. 정말이지 가슴이 너무나 아팠고 환경보다는 개발을 우선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정책이 너무나 한심스럽고 개탄스러웠다. 가리왕산은 조선 세종때 왕실에 바치는 산삼 채취를 위해 봉산(출입을 금지한 산)으로 나라에서 관리해 온 곳이다. 그리고 산림청에서도 2008년 가리왕산의 핵심 구영 24.3㎢를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였으며 그밖에도 법정 보호종이 다량으로 서식하던 곳이다. 숲을 망가트리지 않고도 다른 방법도 충분히 있을 테인데.. 500년의 원시림을 30일의 스포츠 행사 때문에 훼손된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없다. 


필자의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는 곳

+인스타그램 heyum_silence.of.art

+홈페이지 www.photillust.com(공사 중)

+문의 _카카오톡 DSSNAMOO

          _메일 calintz@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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