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코에서 만난 사람들#2

각자의 여행길에서 만난 인연들

by 혜윰
새로운 친구들

다음날 쿠스코에 도착하여 그 친구가 알려준 곳을 찾아 도착하였는데 참으로 감격이었다. 왜냐하면 내 머릿속에는 "드디어 맛있는 한국 밥을 먹을 수 있겠구나!!"라는 희열이 넘쳐 흘렀기 때문이다. 직원분의 안내로 방안내를 받았는데 방에는 이미 여러 짐들이 있고 짐의 주인들은 아무도 없었다. 나는 일단 지친 몸을 침대에 누워 쉬게 해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친구와 몇 명이 다른 투숙객이 왔는데 그 드 오래전부터 친해 보였다. 약간 어색했던 분위기를 없애려 나의 오지랖이 발동 이런저런 질문을 하였는데 다들 여행길에 만난 사이란다? 그리고 일정이 되는대까지 같이 다니기로 했다고 했다. 그 순간 내 머릿속에는 또 하나의 생각이 스쳐지나 갔는데"여행은 낯선 이들에게 하나의 유대가 된다"라는 생각이다. 남자들끼리 이리저리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옆방에 먼저 와있던 여자분이 계셨는데 나랑 LA부터 같이 온 친구랑 이야기 중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급속도로 친해져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고 저녁 식사를 하기 전까지 각자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드디어 저녁 식사할 때쯤 새로운 남자분이 왔는데 이미 하루 전 이곳에서 자고 일정이 있어 여행을 하고 다시 돌아온 사람이었다. 우리는 2층에서 생활했는데 거기 있던 사람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꾸이꾸이

우리는 쿠스코에서 유명한 음식을 먹기로 했는데 바로!! 꾸이라는 음식이다.. 이게 사실 알면 문화충격인데 이 꾸이라는 음식을 바로 기니피그로 만든 음식이다. 우리는 큰 맘 먹고 도전하기로 했고 그렇게 현지 음식문화를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나는 괜찮았다. 음식야 뭐 다 똑같다는 생각을 하기에 다만 흠인건 양에 비에 너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일까? 근데 내 생각과 다른 게 다른 친구들은 별로였나 보더라.. 그렇게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왔는데?? 왔는데?? 갑자기 다들 클럽을 가보자고 하더라 "응? 응?" 다들 고고 하였지만 나는 몸이 피곤해 먼저 숙소에 와 뻗었다.


인물탐구 #1 임군

내가 도착하 훨씬전부터 그 게스트하우스에서 1개월 정도 장기 투숙하시던 분이 계셨는데 이 누나가 참 재미있는 이력이 있었다. 대학 졸업하고 은행에 정직원으로 입사해 6년을 다니다가 일하는 게 회의가 느껴 그만두고 퇴직금으로 100일 간 남미 여행을 할 거란 것이다. 이이야기를 듣고 참 책으로만 보던 사람이 내 앞에 있구나? 생각을 했다. 쉽지 않았을 텐데?라고 물어 보았지만 그냥 나에게 나지막한 미소를 띤다 움.. 알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그런 결정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


이 누나가 남미에 처음으로 도착해서 간 곳이 쿠바였는데 한 달 정도 있었다고 한다. 참 많은 기대를 앉고 갔는데 무서워서 제대로 밖에 나가지 못했다고.. 그래서 숙소에서 일기를 참 많이 썼다고 한다. 참 어찌 그렇게 무서움을 타는 사람이 남미를 여행하려 했을까?라고 했지만 사실 그런 생각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아무 대도 못 갈 것 같았다.



자유여행

다음날 나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식을 먹을 수 있었는데 그 맛이 가이 예술였다. 오랜만에 집밥 먹은 느낌? 그 게스트하우스에서 생활하시는 이모님들이 직접 해주셨는데 정말 감사했다. 나는 남은 여행 기간 딱히 계획이 없었다. 그래서 쿠스코 광장을 중심으로 혼자 돌아다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만난 친구들도 딱히 일정이 없다 하여 같이 다니기로 했다.


우리는 맛있는 아침을 먹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찰나에 그래도 쿠스코에 왔으니 광장주변부부터 구경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광장을 중심으로 골목 골목 다니기 시작했는데 쿠스코에서 참 신기했던 건 골목마다 들어가면 전통시장이 형성되어있다는 것이다. 광장 중심으로 관광객이 밀집되어있고 그 주변부를 둘러 골목골목 상가가 있다. 사실 페루는 잉카문명의 발상지이지만 100년 전 스페인의 침략 이후 잉카의 전통건물들은 찾아보기가 힘들고 스페인 점령 당시 세워진 커다란 성당이 그곳을 지키고 있다. 이러한 성당들은 원래 잉카문명이 있던 자리에 있던 건물들을 부스고 세워졌단다. 참..? 이런 생각을 하면 우리도 비슷한 경험을 하여서 그런지 가슴이 한 편에 헛헛한 감정이 밀려왔다. 우리는 임군을 앞에서 이곳 저곳 설명도 듣고 간식도 사먹으며 다녔는데 임군은 여기 있는 동안 스페인어 수업을 듣고 있어서 그런지 우리보다 현지인들과의 소통이 수월했다. 쿠스코는 스페인어나 케추아어(남미인디언 언어)를 대부분 사용하는데 광장 쪽에서는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영어도 사용하는 곳도 많다. 광장에서 조금만 벗어나서 현지인들이 있는 곳으로 가면 영어가 안 되는 곳이 많으니 만약 의사소통이 불편하다고 여긴다면 바디랭귀지가 최고인 거 같다.



내가 못 봤던 시각들

위의 사진들은 친구들이 찍은 사진들이다. 아하하 나도 나온다. 내가 찍은 사진들에는 내 모습이 없기에 이렇게 친구들이 찍은 사진으로나마 내가 같이 여행했단 걸 기록할 수 있었다. 우리는 쉴세 없이 떠들고 먹고 돌아다녔는데 정신이 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어둠이 내려앉았다. 그리고 저녁을 해결하고 숙소로 들어갔는데 어제 만났던 친구 중에 다른 곳을 여행하다 온 친구가 와있었다. 우리는 반갑게 인사하며 오늘 있었던 일들을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하며 휴식을 갖고 있었는데 어떤 한 친구가 불쑥! 저기 산 꼭대기에 있는 예수상에 가보자는 것이다? 우리는 읭?? 읭?? 하다가 바로 출발하였다.


인물탐구 #2 최게바라

첫날 저녁 먹으러 나가기 전에 약간 히피 스타일의 친구가 새로 들어왔다. 첫 모습은 "자유로운 배낭여행가"라고 생각이 들만큼 그의 행색은 자유로워 보였다. 이 친구는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졸업시기가 되어 혼자 남미 여행 중이라고 했다. 페루에 오기 전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이스터섬을 다녀왔다고 하는데 참말로 부러웠다. 그 친구는 살아 생전 세계 7대 불가사의를 다 다녀오는 것이라고 한다. 이에 나는 그 친구보다 먼저 간다고 생떼를 피웠던 게 생각난다.

최게바라 군은 일정이 우리리만큼 약간의 여유를 갖고 와서 그런지 도착한 다음날 같이 이곳 저곳을 여행하였는데 이 친구가 가지고 온 고프로 덕분에 우리는 재미있는 장난을 치며 이리저리 구경을 했었다.


그렇게 밤중에 우리는 택시를 불러 6섯명이 꾸겨 꾸겨 타고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쿠스코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 왔다. 그 모습은 마치 분하고에 용암이 가득 차있는 모습이었다. 남미에는 가톨릭 영향 때문인지 각 나라에는 커다란 예수 동상이 세워져 각 도시를 내려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있는 예수 동상도 그중 하나다


그렇게 우리는 실컷 구경을 하고 다시 쿠스코 광장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밤이 짙은 쿠스코 광장 골목 등을 다녔는데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골목 골목마다 따뜻한 불빛들이 있어서 그런지 딱히 무섭다는 느낌은 못 받았는데 그래도 혼자 다니면 약간 무섭긴 할듯하다.


가위바이보를 하여 진 사람 두명이 닭고치를 샀었는데 난 이겼다!!

이날 밤에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한국에 돌아와보니 사진이 통으로 사라진 것이다... 나는 엄청난 좌절을 맛보았지만 그래도 신락같은 희망을 잡는 심정으로 복구 프로그램을 돌려 메모리와 하드디스크를 싹다 수색한 후 날렸던 파일들을 찾을 수가 있었다. 정말이지 내가 알고 있던 신들은 모두 찾았던 거 같다.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등에서 식은 땀이 흐르지만, 다행히 지금은 다 복구가 되었기에 웃으며 이렇게 글을 쓴다.


우리는 실컷 놀고 들어와서도 아쉬움이 남아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에게 양애를 구하고 정원에 모여들어 쿠스코 맥주와 보드카를 앞에 두고 늦은 밤까지 수다 삼매경에 빠졌었다.

왼쪽부터_ 임군, 최선수군, 박현지인(필자), 캐스퍼군, 최게바라군, 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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