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올게요 여행 : 포토에세이
짧은 크루거국립공원에서 많은 동식물을 보았다. 그리고 자연이 어떻게 보존되고 지켜지고 있는지를 우리는 같이 사는 것이기에 이기적인 마음은 조금은 거둬두고 주변을 둘러볼 시간이 생겼으면 좋겠다. 인간의 편의 때문에 얼마나 많은 동식물이 그 자리를 잃어가고 자연이 죽어가고 있는지를 북쪽에서는 빙하가 녹고 숲에서는 무분별한 벌목으로 인해 점점 그들이 있을 곳이 좁아져 간다.
숲속의 공기는 정말 맑았다. 햇빛은 따사로웠으면 그 안에서 살아가는 모든 동식물은 평온해 보였다. 그리고 그걸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이 아름다워 보였다. 투어 중 가장 좋았던 것 중 하나 해 질 녘에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바람을 맞으며 석양을 보는 것이었다.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 속에 속해서 아무 여한이 없을 정도로 황홀한 느낌을 받았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느꼈던 그 바람이 나를 웃음 짓게 해주었다.
동물을 보지 못해 아쉬웠던 마음도 녹이는 그 시원하고 맑은 바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