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혜윰 Mar 29. 2019

산토리니는 언제 여행하면 좋을까?

산토리니 : 포토에세이


여행시작


한 음료 광고에서 보이던 눈이 부시도록 깨끗하고 파란 하늘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산토리니를 찾고 있다. 그럼 산토리니는 언제부터 가야 좋을까?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4월부터 10월까지이다.


왜냐하면 11월부터 3월까지는 기념품 상점이나 호텔 등이 대부분 문을 닫기 때문이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이곳은 파란 하늘과 탁 트인 풍경을 보기 위해 관광하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에 춥고 삭막한 계절에는 상점부터 식당들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


우리가 익히 화면에서 보던 동네는 산토리니섬의 여러 마을 중 하나인 Oia마을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관광객은 이곳으로 향한다. 한마디로 Oia마을은 생활권의 도시라기보다는 관광권의 도시이다 보니 무수한 호텔과 기념품 상점 그리고 레스토랑과 카페로 이루어져 있다.



4월이 가까워질수록 Oia마을(이하 이아마을)은 보수 공사로 분주하다. 금이 가거나 칠이 벗겨진 곳을 새로 메우고 칠하는 데 여념이 없다. 많은 호텔과 상점들은 하나씩 문을 열어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한다.


다만 관광시즌이 시작되는 4월부터 10월까지는 정말 많은 사람이 산토리니를 찾기 때 때문에 어느 정도 감안하고 와야 한다. 그리고 한가지 알려드리자면... 중국인들이 참 좋아하는 여행지이다.


아직 온 지 얼마 안 돼 많은 정보는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에는 4월 중 후반부터 점점 사람들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아마을의 해 질 녘의 노을은 세계 3대 노을로 꼽힐 정도 아름답다고 한다. 그래서 노을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고 또 노을을 볼 수 있는 자리는 성수기가 되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니.. 어림짐작이 간다.


산토리니에 오기 전 필수로 챙겨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선크림, 선글라스, 모자이다. 선글라스나 모자는 선택해도 무방하지만 선크림을 무조건 챙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왜냐하면 도시에 그늘이 없고, 상점에나 들어가야 햇빛을 피할 수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산토리니 햇살과 마주하게 되면 얼굴은 금방 익어 버릴 것이다. 나도 첫날 별생각 없이 몇 시간 동안 돌아다니다가 왔는데 그날 저녁 씻다가 얼굴이 따끔따끔해서 보니 빨갛게 익어버렸다. 그리고 다짐했다. 나가기 전 선크림을 덕지덕지 바르겠다고….


현지 시각으로 3월 28일 지금 밖에는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사실 어제 오후부터 구름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윽고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늘 날씨가 좋을 거라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자리 했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 빗소리를 들으니 파전에 막걸리가 너무나 그립게 느껴진다. 일기 예보를 보니 며칠간 날씨가 흐릴 거 같아 마음이 쓰인다.


3월 말의 산토리니 날씨는 해가 있는 낮은 따뜻하다 못해 조금만 걸으면 땀이 송글송글 맺히지만 아침저녁으로는 많이 쌀쌀하다. 나는 그런 줄도 모르고 대부분의 여름옷들만 챙겨왔으니 그나마 긴 팔 몇벌을 챙겨온 것에 감사함을 느낄 정도다. 만약 여행을 오시려거든 패딩 정도는 아니지만 따뜻한 외투 하나는 꼭 챙겨 오시라고 말하고 싶다.


만약 사람이 붐비는 시기를 피한다고 하면 3월 중 후반이나 10월 중후반에 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다. 낮에 햇살이 비춘다면 충분히 따뜻하게 느껴질 것이고 저녁노을도 외투를 챙긴다면 따뜻하고 여유롭게 선셋을 감상할 수 있을거 같기 때문이다.


좋은 여행을 하기 위해선 출발전 현지의 날씨를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음 이야기는 산토리니의 내가 생각한 적정한 여행(관광)기간 및 대중교통에 대해 그리고 짧막하게 주요동네에 대한 글입니다. 여행시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산토리니 3개월의 시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