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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루습 Feb 17. 2021

[H 인터뷰] 해운대에서 발견한 소녀감성

#이로이로 #소품샵 #해리단길 #해운대소품샵 

혜윰은 '건강을 위한 올바른 생각'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방법을 고민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일상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들려주는 저마다의 건강한 생각을 [인터뷰]에 담습니다.
우리가 전하는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공감을 넘어 작은 변화로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Editor : Moon    Year : 2019



Intro

좋아하는 것이 취미가 되고 취미가 일이 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취미는 마냥 취미로만 두어야 할까요? 혹은 일이 되어버린 취미를 온전히 즐기지 못한다면? 좋아하는 것이 업이 되었을 때의 시너지를 말하는 소품샵 대표, 장은혜 님의 마인드를 인터뷰로 만나보세요. 





Interview   

장은혜님 이야기


#감성을 전하는 사람

해운대 구 역사 뒤편에서 소품샵을 운영하고 있어요. 사실 생긴 지는 몇 개월 되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굉장히 몸 둘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음, 전 사실 이로이로 샵 이전에는 식당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공간 컨설팅이나 창업과 관련된 일을 했고요. 이전에 하던 일들이 지금 샵과는 조금 성격이 다르죠? 전부터 하던 일들이 소품을 모아 놓아야 하는 게 많았어요. 일적으로 소소하게 모아두던 소품 수가 많아지다 보니 집에 보관하기 버거운 시점이 오더라고요. 일 영향도 있었지만 제가 좋아서 모아 오던 귀여운 소품들을 활용해 이런 걸 좋아하는 분들께 소개해드리면 어떨까 싶었죠. 그렇게 이로이로 샵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로이로 샵을 채우기 위해 직접 인기 있는 작가님들에게 컨택해서 부산에서만 판매를 하는 것들도 있고, 빈티지 소품 같은 경우에는 제가 여행을 다니면서 모았던 것들을 하나씩 풀어놓고 있어요. 유럽 빈티지 시장에 다니는 걸 좋아하거든요. 여행객들에게 많이 알려진 빈티지 시장보다는,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시장에서 좋은 제품을 발견할 때가 많아요. 특히 그런 유럽 시장에서는 한국이나 일본에서 살 때보다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제품을 발견하는 경우도 많아서 득템 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남편이 지금 폴란드에 있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폴란드에 다녀올 것 같은데 또 이 기회를 명분 삼아 빈티지 시장에 다녀오지 않을까 싶네요. 


#감성을 소개하는 소품샵 

이로이로 샵은 소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곳이에요. 이렇게 말하면 저희 가게가 핑크 핑크 해서 소녀들이 많이 올 것처럼 보이지만 근방에 카페나 식당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서 주말 같은 경우에는 가족 혹은 커플 단위로 많이 오세요. 캐릭터 굿즈를 포함해 다양한 키즈용품, 팬시 문구용품까지 여러 귀여운 것들을 다 팔고 있으니 구경하러 많이 오세요. 학생들은 스티커류를 많이 선호하고 연령층이 있으신 분들은 제가 여행하면서 모았던 빈티지 소품을 많이 찾으시곤 해요. 그럴 때면 소품에 담겨있던 여행의 잔상이 한 번 스쳐 지나가요. 제가 좋아하는 것, 그 소품에게서 느꼈던 감성을 누군가에게 전하는 순간이구나 하고 생각해요. 


#지금의 나를 만든 건강한 습관

많은 분들이 취미는 취미로 남겨놓아야 한다고 말씀을 하시잖아요. 저도 일정 부분 동의해요. 취미가 업이 되면 좋아하는 것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하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것을 가장 잘 알게 되잖아요. 그런 점이 좋아하는 취미가 일이 되었을 때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가게에 입혔을 때 의도된 콘셉트가 공간 분위기에서 가장 빛을 발하지 않았나 하거든요. 늘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좋아하고 즐기고자 해요. 건강하게 좋아하고 건강하게 즐겨서 행복한 나를 만들자.





Outro 

'워라블'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과 삶을 명확히 구분하는 워라밸에 비해 일과 삶의 공존을 인정하고 적절히 조화를 유지하는 라이프 스타일이죠. 취미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즐기다 보면 자연히 그 분야에서 스택이 쌓이게 되고 성과를 내게 되고 성장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취미가 취미로 남을지 말지는 역량에 달린 게 아닐까 합니다. 취미가 평균만큼의 아웃풋을 낸다면 직업적으로도 한번 고려해볼 만하지 않을까요? 인터뷰 중 유독 이 말이 기억에 남네요. 


'누구나 좋아하는 것을 가장 잘 알게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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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인터뷰 | 이로이로 소품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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