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추천 습관
생루습 2022 캘린더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들려드려요 : )
캘린더를 몰라도 괜찮아요!
▼추천 습관은 가장 아래로▼
'말을 조리있게 하세요' 에서 '조리있게' 라는 단어를 체감할 수 없어서 막연해진 적 있나요? 말을 잘하는 건 둘째치고 일상적인 대화에서만이라도 말을 더듬지 않는다거나 상대방이 이해를 못해서 갑분싸가 되는 경험을 줄이고 싶으신 적 있나요? 그럼 이 글이 조금 도움이 될 수 있겠네요.
사람들이 제가 하는 말을 다르게 알아들어요. 회사에도 저는 A를 얘기했는데 나중에 보니 사람들은 B로 알고 있거나 빗겨나가게 이해해요. 친구가 제 말을 잘못 받아들여서 사이가 멀어진 적도 있어요. 그리고 제가 입을 열면 분위기가 노잼이 됩니다. 한두번이 아니라서 저한테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대화가 어렵고 피하게 돼요.
말이라는 건 한번 뱉으면 주워담을 수 없어요. 물론 뱉어놓고 수습을 하거나 정리하는 조치가 이어지겠지만 그전에 처음부터 잘 정돈된 말을 꺼내는 게 효율적이죠. 그래서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는 습관이 필요해요. 떠오르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전달하면 중심문장이 무엇인지 헷갈릴 수 있어요. 특히나 업무를 할 때는 핵심만 간결하게 말해야 합니다. 부수적인 부분들을 다 걷어내고 명확하고 간결하게 키워드만 남겨놓고 말을 시작하는 거예요. 키워드를 먼저 말하고 그 키워드에 살을 붙여나가면서 부수적인 것들을 말하면 상대방도 핵심을 인지하고 대화를 시작하기 때문에 오해가 줄어들 수 있어요. 또, '결론이 뭔데?'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면 구구절절 A부터 Z까지 말하기 보단 Z부터 말하고 나머지를 덧붙이길 추천해요. 물론 맛깔나게 말하는 재미는 없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상대가 나를 왜곡하지 않는 정확한 전달이 더 중요합니다.
만약 깔끔한 문장과 명확한 단어를 사용했지만 상대방이 내 의도와 다른 맥락으로 이해한다면, 표현을 잘못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어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표현하는 적절한 단어를 여러 개 골라 말하면서 바운더리를 만들고, 그에 맞는 제스처를 섞어서 바운더리의 폭을 줄여가는 방법도 좋아요. 예를 들어, 부피적으로 크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때, 크다, 방대하다, 부풀다, 거대하다, 폭있다, 뎁스(Depth) 등을 말하면서 손으로는 둥근 구를 만드는 거예요. 그냥 동그라미가 아니라 공간감이 느껴지는 구를 양손으로 만들어 크게 팔을 펼쳐보이는 식이죠.
이러한 전달 방법도 중요하지만 사실 정말 중요한 건 누구 앞에서든 정리된 생각을 똑 부러지고 또렷하게 말할 수 있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에요. 그 믿음은 내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느냐에서 비롯됩니다. 잘 모르는 상태에서 말하면 어수선하게 전달되어 신뢰가 떨어지고 혼돈과 오해를 야기시킵니다. 내가 뱉은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내 의도와 관계없이 나의 이미지를 왜곡시키지 않도록 내 생각과 감정을 잘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해요.
그렇다고 우물쭈물할 필요는 없어요. 본래 내 생각이 전달과정에서 왜곡되는 게 문제인 거지, 내가 가진 생각과 논조 자체가 문제는 아니에요. 그러니 다른 사람과 의견이 다르거나 틀리더라도 겁내지 마세요! 우리는 정답을 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상대의 생각을 듣기 위해 대화를 하는 거니까요.
더해서, 상대의 의견도 경청하고 감정적이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타인에 대한 배려를 갖추고 있다면, 우리는 누구와도 건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일 거예요.
이건 막연한 분들을 위한 그저 몇 개의 가이드일 뿐이에요.
나다운 습관은 나한테서 나옵니다.
하지만 습관의 첫 걸음이 막연하다면 여기서 골라서 시작해 보세요!
나와 생각이 달라도 끝까지 들어요. 중간부터 상대의 논조가 무엇인지 파악이 된다고 해도 자르지 않고 참아봅니다. 내가 할 말을 까먹을까봐 상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빨리 고개를 끄덕이거나 저어서 상대에게 공감, 비공감을 표현하는 습관이 있다면 꾹 참아봅시다. 대화는 상호작용이기에 일방적으로 만들면 소통이 어려워져요.
언어의 종류는 다양해요. 말과 제스처로 전달할 때 시선은 그 전달력을 높여줄 수 있어요. 분명한 의사표시, 확고한 생각의 느낌을 주며 그건 곧 신뢰도로 이어져요.
자주 사용하는 단어나 말투가 있을 거예요. 자주 쓰는 단어와 유사한 어휘들을 찾아서 외워둡니다. 그리고 그 어휘들이 또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된다면 반복해서 다른 어휘를 찾아보세요.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말할 수 있어요. 명확한 전달의 기반에는 정확하고 적절한 어휘 사용이 있다는 점!
나다운 습관을 도와주는 아이템이 필요하다면 추천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