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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루습 Feb 03. 2021

[H 인터뷰] 제작 프로듀서의 일과 생각

#PD #드라마 #영화

혜윰은 '건강을 위한 올바른 생각'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방법을 고민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일상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들려주는 저마다의 건강한 생각을 [인터뷰]에 담습니다.
우리가 전하는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공감을 넘어 작은 변화로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Editor : Moon    Year : 2019



Intro

나를 위한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루를 충만하게 보내고 진한 성취감을 만들어내는 나날. 그러한 건강한 생각이 습관을 넘어 삶의 자세가 된 프로듀서. 불안정하고 일정하지 못한 루틴 속에서 자신만의 안정과 루틴을 지키고 있는 이보라 PD를 인터뷰로 만나보세요.





Interview   

이보라님 이야기


#프로듀서를 프로듀스

영화와 드라마 제작 기획 프로듀서를 겸하고 있는 이보라입니다. 2002년 처음 영화를 시작한 후로 벌써 17년을 넘어가네요 : )


음, 어떤 작품으로 저를 설명할 수 있을까요? 처음 데뷔 작품은 영화 '퍼펙트게임'이었어요. 최근엔 영화 '레드카펫'의 프로듀서였고, 같은 해에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제작 피디로서 일했죠. 그렇게 지금은 영화와 드라마를 같이 겸하고 있어요.


영화와 드라마를 겸하게 된 건, 방송 쪽은 늘 새로운 콘텐츠와 플랫폼들로 변화가 무척 많은 업계잖아요. 영화만 고집하다 보니 어느 순간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좁아진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던 중 우연히 기회가 와서 방송 일을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영화와 드라마, 두 길 모두 걷게 되었네요. 실은 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하기도 해요.


#창작의 원천

프로그램 아이디어는 주로 책에서 찾습니다. 책을 많이 읽어요. 그러다 보니 쉬는 날은 서점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더라고요. 집 근처 공원도 자주 나가고요. 공원은 가족부터 연인, 친구들 구분할 것 없이 많은 분들이 모이는 장소라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 볼 수 있는 곳이에요. 아,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요즘은 공감이 키워드인 시대이다 보니 뉴스를 꼭 챙겨봐요.


프로그램 소재를 결정할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은…. 재미와 공감대? 일단은 재미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저조차도 돈을 내고 보는 입장에서 재미가 없으면 보고 싶지 않거든요. 그리고 공감대를 어느 정도 형성할 수 있는 소재인지 많이 고민해요. 아무리 재미있는 작품이라 할지라도 시대 정서와 괴리감이 있는 이야기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지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PD의 빛과 그림자

PD라는 직업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성취감! 대부분의 직업이 그렇겠지만 프로듀서는 일단 리스크가 큰 대신에 거기서 얻어지는 성취감도 되게 다양한 것 같아요. 업무를 하다 보면 위험 부담에 대한 책임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일이 잘 마무리되었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은 정말 매력적이에요.


하지만 통상적으로 제 나이 또래의 보편적인 안정된 삶과 비교해 본다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안정적이지 못한 수입이라든가 일정하지 않은 생활 루틴 등 사실 업무 외적으로는 자유시간도 많지만 그 시간이 주는 부담감이 큰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친구들의 안정적인 삶을 보면 부러운 점도 많죠. 그 대신에 제가 선택한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큰 편고요. 제가 너무 좋게 포장을 하네요 : )    


#지금의 나를 만든 건강한 습관

일이 시작되면 밤을 새워야 하는 일이 정말 잦아요. 낮과 밤이 바뀌는 게 사실 제일 힘든데 그러다 보니 잠도 몰아서 자게 되고…. 정말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어깨에 피곤함이라는 곰을 메고 있는 느낌이랄까? 30대 때는 운동을 하지 않아도 괜찮았는데 40대가 되고 나니 이게 나날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재작년부터 규칙적으로는 못하지만 요가도 하고, 몸이 조금 무겁다 싶으면 많이 걷고 있어요.  


지금의 저를 만들어줬다고 말하는 게 조금 쑥스러운데요. 음, 저 나름대로 계획했던 걸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 삶의 자세였던 것 같아요. 앞서 이야기했듯 직업적으로 불안감을 감수해야 하는 요소가 많은데 그때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거든요. 금전적인 여유가 없더라도 기회가 되면 여행을 간다거나 새로운 것을 많이 보고 그러다 보면 늘 좋은 에너지도 생기고 일도 잘 진행되더라고요.  


이런 마인드로 한 가지 바라자면, 일 년 후에 개봉하는 영화가 1주 차에 한 300만에 들었으면 좋겠네요. 개봉 1주 차에 300만이면 천만 갈 수 있을 거 같거든요 : )





Outro 

타인과 나를 비교하고 현실의 그림자에 무게를 두면 가끔 올라가는 계단에서도 내려가는 기분이 들곤 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은 식상해질 대로 식상해진 단어가 되었지만, 긍정적인 생각이 가져다주는 세상은 매 순간순간이 생소하고 새로워요. 마치 뭐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뜨겁고 홀가분한 기분이 항상 한 움큼 모자란 무언가를 대신해서 당신을 움직여줄 거예요. 선뜻 찾아온 원동력처럼요. 


생각을 바꿀 때 비로소 달라질 세상. 

건강한 생각이 습관이 되었을 때, 당신의 세상은 얼마나 바뀌어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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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인터뷰 | 제작 프로듀서 이보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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