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쓰기를 위한 멘탈 관리
그냥 써야 써지는 거더라고요. 글이라는 건 정말 써야지 써진다. 글을 쓰려고 키보드 앞에 앉아서 글을 쓰잖아요. 한 줄만 쓰면 이 문장이 별로라는 생각 때문에 미칠 것 같은 거예요. 나중에는 막 구역질이 나요. 토할 것 같고 멀미가 나요. 내가 쓴 글이 너무 별로고 너무 싫어서. 근데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있는 거죠. 그래서 계속 싸워요. 그래도 써야 좋아진다.
(나의 글에) 감탄할 때도 있는데요. 빈도가 딱 열 번 중 한 번 정도인 것 같아요. 대체로는 자괴감도 들고 그래요. 그래서 다음 날 마감이 또 있는 것이 위안이 되곤 해요. <일간 이슬아> 연재를 할 때는 어제 못 써도 오늘 만회할 수 있잖아요.
매일이 힘드니까 주말에는 쉬었고요. 그렇게 한 달 해보니까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친구 코너 도입으로 정확히는 주 4회로 합의를 보았죠. 그렇지만 역시 그것도 정말 힘들었어요.
-[책읽아웃] 이슬아에게 ‘셰에라자드’란? 오은의 옹기종기(60회). 2018.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