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봉규 PHILIP Aug 14. 2022

[삼삼한] 하얼빈

#한봉규

나는 안중근의 ‘대의’보다도, 실탄 일곱밝하 여비 백 루블을 지니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얼빈으로 향하는 그의 가난과 청춘과 그의 살아 있는 몸에 관하여 말하려 한다. -작가의 말-
1909. 10. 26. 09:30 하얼빈.



광복 77주년, 안중근을 만난다. 이토 히로부미 심장에 동양 평화를 꽂은 총성은 막막한 대지를 뒤흔들었다.


산과 바다에 지천으로 깔린 아시아의 영혼은 그제서야 아껴둔 한 방울 눈물쏟고는 꽃을 피웠다.


가난과 청춘 그리고 살아 있는 그의 몸이 흙이 되어 피운 광복의 꽃이었다.






#안중근 #광복절 #김훈 #하얼빈



매거진의 이전글 [삼삼한] 7월 · H갤러리 매거진 다운로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