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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Oct 22. 2022

[리더십] 조직적응 실패한 리더십의 7개 수식어  

#한봉규


기업 문화 적응 프로그램이 매우 미약한 편이다

존 디디토

John E. DiBenedetto

https://www.conference-board.org/bio/index.cfm?bioid=3936





퇴사 결심에는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이 있다. 그중 쉽게 공감하는 것은 '상사와 불화'이다. 다른 말로 하면 '리더십 부재' 즘. 존 디벤디토는 월마트 교육개발 부사장 시절 이 부분에 관심을 쏟았고, 그 대응 방안으로 기업 문화 적응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리더십 부재'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 방안으로 신임 임원을 비롯한 승진한 팀장, 신입사원이 기업 DNA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장의 핵심은 DNA 이식이 아니고 '이해를 도와야 한다'는 점이다. 


존이 말한 기업 DNA는 '기업 문화는 어떻게 전개되는지', '의사결정 과정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미션과 비전' '비즈니스 동력(또는 자본, 역량)은 무엇인지' 등이다. 이 셋 또는 넷이 기업 문화 적응 프로그램 주요 모듈이고, 제목은 '리더십 온보딩 Leadership On-Boarding'이라고 말했다.


존의 리더십 온보딩은 외부 영입 인사에게 먼저 주목한다. 그들은 최대한 빠르게 기업 환경과 문화에 적응하기를 갈급하고, 자신이 맡은 역할과 책임을 업적으로 남기고 싶은 간절함이 높기 때문이다. 임원은 자신이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감내하고 겪었던 시행착오를 거울 삼아 성공하려는 의지가 매우 열정적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중 몇은 목표를 이룬다. 그중 몇은 실패한다. 존은 실패한 몇에게 주목했다. 정보 부족이 가장 큰 실패 원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① 정보가 부족하면 새 리더는 잘못된 믿음이 생기고, 리더십은 확증편향 일색이다. 적응 실패 전조 현상이다.   


② 정보를 어디서 얻어야 할 지 모르면 새 리더는 시스템을 탓을 한다. 그 탓을 할 때 '어렵다'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한다. 


③ 정보가 부족하면 새 리더는 기대사항을 '성급한 요구'라고 판단한다. 


④ 정보가 부족하면 새 리더는 자기 업무 처리 방식을 고수한다. 불안하기 때문이다. 조직 문화 적응에 실패하는 신호이다. 


⑤ 정보가 부족하면 새 리더는 비난의 표적이 된다. 특히 내부 승진 후보자와 경쟁 관계였다면 정보 부족 현상은 더 심화된다.


⑥ 정보가 부족하면 새 리더는 팀원이 기대하는 역할과 책임과는 상충하는 메시지 양이 많아진다. 


⑦ 정보가 부족하면 새 리더는 기업이 요구하는 도덕적 · 윤리적 책임 민감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이슈 분석을 제 때, 제대로 해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새 리더 리더십이 실패하는 7가지 공통 요인은 '정보 부족', 여기서 말하는 정보는 앞서 존 디벤디토가 말한 기업 DNA라고 칭한 네 가지를 말한다. 기업 문화 적응 프로그램은 이 네 항목이 새 리더를 위한 HR 또는 HRD 부서 전략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1. 기업 문화는 어떻게 전개되는지

    [리더십 전략] 새 리더로 부임하기 전 기업 전략, 조직도, HR 정책, 현재 사업 정보를 문서 또는 웹으로 제공한다. 

    [리더십 전략] 조직 운영 원칙과 가치, 커뮤니티, 커뮤니케이션 등과 같은 문화 정보를 역시 문서 또는 웹으로 제공한다.


2. 의사결정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리더십 전략] 보고서 작성 주기, 주요 회의 일정, 회의 흐름과 의사결정, 의전 등 정보를 제공한다. 

    [리더십 전략] 리서치 자료를 정기적으로 제공 한다. 


3.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는

    [리더십 전략] 기존 리더와의 교류(인터뷰, 면담, 사교)를 통해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동화 책을 쓴다. 

    [리더십 전략] 코치 제도를 운영하고, 기회를 부여한다. 


4. 비즈니스 동력은 무엇인지

    [리더십 전략] 새 리더가 아무 부담 없이 업무를 익히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자유 시간을 제공한다. 




새 리더의 리더십 개발은 30일 혹은 60일 후에 끝난다는 생각은 심사숙고 해야 한다고 존은 제안한다. 12개월 또는 18개월 이상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기업 문화 적응 프로그램은 ‘재밌어야’ 한다. 리더는 처음부터 합리적 인간이 아닌 호모 사피엔스라는 점을 충실하게 간파해야 하기 때문이다. 




#존디벤디토 #새경영진 #조직문화적응 #학위분야 #HR전문가 #리더가바뀌면세상공기도달라진다 #퇴사결심 #한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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