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봉규
어떤 내용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데
말레나, 모니카 벨루치가 등장하는
그 장면만은 또렷하다. 마치
그 소년이 나 인양 말이다.
한 시절 한 때를 부여 잡고 놓지 않으려는
안간힘이라기 보다
언제부터였는지 나도 알 수 없는 모종의 힘이
내 숨처럼 호흡을 하고 있는 듯하니 말이다.
다행인 것은 아름다운 시절이고, 사람이고
절정이었다.
그 신비로움은 다시 아름다움으로 한번 더
내게 스며들어 박제가 된다.
#MonicaBelluci #Male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