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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Oct 23. 2020

[온라인회의연구소] 비주얼리제이션

Visualization

PHOTO BY 조미진 작가





비대면 시대로 접어들면서 온라인 화이트보드 프로그램을 주목하고 있다. 여러 도구가 저마다 개성과 특징을 앞세워 시장에 나오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


화이트보드는 우리 말로 쓰면 칠판이다. 분필 대신 수성 마커 펜을 사용한다. 학교 선생님을 분필 가루로부터 해방 시켰다는 호평 속에 직장은 물론 가정에까지 그 활용도가 높다. 이런 화이트보드에 대면하지 않고도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상태를 뜻하는 '온라인 Online'이라는 말이 붙었다. 즉, 대면하지 않고도 학교 수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상상력을 더하고 다양한 콘셉트를 내세운 프로그램이 비대면 시대, 온택트 시장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온라인 화이트보드 프로그램은 단 2개다. 뮤랄 MURAL과 미로 miro다.


뮤랄은 '중요한 문제를 해결한다 Solve Important Problem'를 콘셉트로, 미로는 '언제 어디서나 팀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 The online collaborative whiteboard platform to bring teams together, anytime, anywhere'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똑같은 온라인 화이트보드 프로그램일 텐데 콘셉트가 뭣이 대수인가라고 핀잔 놓을 수 있다. 하지만 미묘한 차이점 있다.


이렇게 얘기하면 좀 쉬울 듯싶다. 뮤랄은 회의 목적에 방점을 찍은 듯싶었고, 미로는 결국 회의는 팀 응집력이 성과를 낸다는 점을 말하는 듯하다. 단순하게 말하면 뮤랄을 쓰면 회의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고, 미로는 비대면일지라도 내 동료는 아주 가까이 내 곁에 있다는 점을 들어 동료와 협업 수준을 높일 수 있고, 그 결과 팀 성과는 따놓은 당상이라고 웅변하는 듯하다.


두 온라인 화이트보드 프로그램을 두고 이 같은 해석은 개인적인 일이지만, 뮤랄과 미로가 내세우는 기능을 들여다보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공통점은 없을까?


뮤랄과 미로 두 디지털 도구가 공통적으로 쓰는 낱말이 있다. '비주얼 Visual'이라는 단어다. 처음 이 말을 눈여겨보지 않았다. 포스트잇 POST-IT(두 도구는 모두 스티커 노트 Sticky Note라고 쓴다) 색상이 다채롭고 이채로워서 그런가 보다 싶었고, 이 칼라 감이 구조화 한 템플릿 Template과 어울려 단번에 주목도를 높여서 그런가 싶었다. 처음 뮤랄과 미로 사용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내 생각은 여기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눈으로 보는'이라는 뜻을 가진 비주얼 의미는 단순히 색깔에 머문 것이 아니었다. 뮤랄이 '중요한 문제를 풀 수 있다'라고 호언장담하고, 미로는 '팀 응집력을 높이는 데 탁월하다'라는 점'을 강조한 까닭은 '비주얼리제이션 Visualization' 즉, '시각화'는 재택근무가 일상화 한 '온택트 Ontact' 시대 핵심 어이기 때문이다. 1089.



#온라인회의 #하이브리드워크숍 #온라인화이드보드프로그램 #비주얼리제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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