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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Nov 03. 2020

[H 갤러리] David Grossmann

희망 가득한 밤이 들고 있다.

AUTUMN PATTERNS AND HOVERING SUN

ALTAMIRA FINE ART


11월 컬렉션, 일상




아침 가을이 어떻게 시작했는지 몰랐다. 창 밖으로 씽씽 소리 내며 지나가는 바람을 보고도 그러려니 했다. 그 바람에 고된 하루를 시작하는 노란 은행잎이며 빨간 단풍잎이며 그들 애환을 듣지 않은 채로 해가 저물 때쯤,


가을은 빨갛게 아침 해는 노랗게 저마다 아름다움을 한 폭에 담은 David Grossmann 작품. 나뭇가지가 앙상한 채로도 자기 몸 부지런히 부비는 힘으로 내 보이고 싶은 것이 희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 밖 은행나무며 단풍나무가 저리 곱게 자기를 태우는 일이 자기 일을 제법 잘하고 있는 거였구나 싶다. 희망이 가득한 밤이 들고 있다. 324.



전략컨설팅[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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