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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Nov 06. 2020

[H 갤러리] GREG OLSEN

나와 함께 걸으십시오

WALK WITH ME. 2012.

fineartamerica.com


11월 컬렉션, 일상



'나와 함께 걸으십시오·WALK WITH ME'라는 제목에 끌려 바라본 GREG OLSEN 작품은 예수 그리스도였다. 자갈밭을 걷고 계셨다. 옥빛 물결 소리에 눈길을 돌릴 만도 하셨을 텐데 묵묵하시다. 여기까지 글을 쓰고는 좌판에서 손을 뗐다. 어느새 그 뒤를 나도 걷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곤 '따라 걸으시겠습니까!' 무엇 때문에 그래야 하는가라고 물어도 소용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앞 자갈밭을 먼저 걸으니 나는 그 뒤를 따를 뿐이라는 말 밖에.


모든 사사로움이 그리스도의 묵상으로 절멸하면서 들어오는  위안과 평안은 내게는 오병이어(五餠二魚) 같다. 338.




전략컨설팅[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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