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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Nov 17. 2020

[H갤러리] Egon Schiele

내 믿음이 맞다면 오늘만큼은 뼈가 으스러져도 좋으니 날 꼭 안아줘.

Egon Schiele. 1890 -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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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컬렉션, 일상



Egon Schiele 그림에는 여전히 그 사람이 있었다. 살아 있는 한 결코 놓지 않겠다는 결기는 아직 내 마음이다. 한데 내 등을 토닥토닥한다. 얼마 전만 해도 양손을 풀고 기다렸던 그 사람이었기에 나는 당황했다.


네 마음 내가 잘 안다. 이만하면 할 만큼 다했다.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슬픈 소망이다. 손가락 달구며 애달플수록 시간은 네 편 아니다.


네 자리 내 자리에서 각자 할 일 따로 있다는 내 당부 들어줘 고맙고, 앞으로도 이 약속은 꼭 지켜주리라 믿어. 내 믿음이 맞는다면 오늘만큼은 뼈가 으스러져도 좋으니 날 꼭 안아줘.



전략컨설팅[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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