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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Nov 16. 2020

[H갤러리] MONICA ROHAN

이 사랑을 난 간직 하며 사는 일이 미치도록 내가 찾는 일이다.

MONICA ROHAN.

janmurphygallery.com.au



11월 컬렉션, 일상



MONICA ROHAN 작품 속 주인공은 오르거나 떨어지거나 숨는다. 자신이 처한 불확실한 환경이 우리네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듯했다. 한데 내게는 세밀한 아름다움이 끝없이 보일뿐이다. 이런 내게 인생이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라고 훈수들려고 하겠지. 그 심정 나도 잘 안다.


내가 겪은 삶은 올라가 보니 별거 없고, 고객 숙일 일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 하니 고개 숙인 채로 오르지는 말았으면 싶다. 내 말을 곧이곧대로 들을리 만무하지만 그 마음도 이해한다. 내친김에 이 말도 하려는 데 듣는 척이라도 하면 고마운 일이다.


내려가면 다시 오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꼭 그런 일만 있는 것도 아니더라. 다만 또 오르고 싶은 그 열망을 다른 곳에도 썼으면 싶다. 이를테면 자기 자신을 더는 외롭지 않은 쪽으로 이 방향이 제일 좋다. 착하게 살라고 하는 얘기는 아니다. 가끔은 측은한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보자는 것이다. 손끝에 닿는 바람 한 올도 돌봐야 할 내 일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마저 하면, 그렇게 미치도록 찾고 싶은 것이 사랑이었으면 한다. 사랑에도 종류가 있다느니 토를 달아도 딱히  말은 없다. 한데 인생  아름다웠다고  먹던 힘을  말문을  내게 남긴 말이 있다. ' 삶을 기억해주다니 고맙다. 사랑에 눈을 뜨고 눈을 감을  있어 행복했다.'  사랑을 간직 하며 사는 일이 내가 미치도록 찾는 일이다.



전략컨설팅[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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