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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Mar 31. 2021

[삼삼한] MARCH H갤러리 매거진 다운로드

Linda Alexander ROI


그림 보는 일이 어느 덧 취미로 발전했다. 우연한 기회에 한 편 그림을 보고 응어리가 녹아 내린 경험을 가진 날부터였다. 벌써 5년이 지났다. 미술 역사와 사조 여기에 따라붙는 페인팅 기법과 재료, 소재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한 감상은 내겐 어려운 일이었다. 그저 보는 것을 탐닉했을 뿐이다. 때로는 속앓이를 풀었고, 그리움을 녹이기도 했다. 외로움을 즐기는 방편으로도 삼았다. 자연스레 글이 따라 나섰다. 글 자국이 생길 때 마다 마음이 평온했다. 


이렇게 한 편으로 묶는 일 시작은 지난 해 11월이 처음이고 이번이 두 번째다. 특별한 사정이 있어 시작한 것은 아니다. 어리숙한 내 글을 애정으로 읽어 주신 분께 감사를 드리고 싶었을 뿐이다. 이번 두 번째 묶음도 이 뜻과 다르지 않다. 한 편 글을 브런치에 올릴 때는 대수롭지 않았는데 한 권으로 묶어내니 부끄럽다. 부디 이 마음 살펴 주시면서 꽃놀이 즐기시 듯 봐 주셨으면 싶다.



여러가지 일이 있었던 3월, 생면부지(生面不知) 관계 임에도 해처럼 달처럼 별처럼 알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로 여기 한 권 묶음이 선물이 되었으면 싶은 바람으로 올립니다. 4월 달 동안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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