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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Apr 05. 2021

[구글 스프린트] 문제해결 · Tool

디자인 스프린트 6.

SPRINT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다'라는 제이크 냅 의지를 은유한 말이다. 여기서 나온 해시태그가 바로 #BigProblem 이다. 꽤 매력적인 캐치프레이즈여서 숟가락을 얹고 있다. 한데 기시감이 있었다.


'중요한 문제를 해결한다 · Solving Important Problem' 즉, 뮤랄 · MURAL 이 홈페이지에 대문짝만 하게 내놓은 간판 글이다. 이 콘셉트를 접한 2020년 6월, 스프린트를 만났을 때만큼이나 신선했고 세련된 느낌이었다.


'세상에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는 내 세계관을 정립했을 때만 해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었는데, 뮤랄 이 문장은 마치 저 사람과 일을 한번 해 보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다. 해서 살짝 베껴 쓰곤 했다. '중요한 문제에 집중한다 · Focusing Important Problem'으로 말이다. 하지만 곧 시들했다. 신념과 가치관이 탄탄하지 못한 토대 위에 세운 서까래가 쉬이 무너지듯 말이다.


이 일은 곧 잊었고 묻혔다. 다시 꺼낼 일이 없을 것 같았지만 스프린트가 다시 소환한 것이다. 리모트 워크 시대로 접어들면서 5일짜리 스프린트 역시 강제적으로 온라인으로 장소를 옮겨와야 했다. 제이크 냅은 이 점을 마뜩지 않아 한듯 하다.


하지만 리모트 워크는 코로나 대유행이 잠잠해진다 해도 새 일하는 방식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것이 forbes · NewYork Times · Havard Business Review · Assocication Now · CNN News 등이 관련 기사와 칼럼으로 공통으로 전망하고 있다.


https://design-sprint.com/remote-design-sprint-template/



스프린트 공식 사이트에는 이런 리모트 워크 시대 변화에 발맞춘 스프린트 도구를 선보이고 있다. 뮤랄 · 미로 · 인비전 이 공식 툴이라는 것이다. 이 사실을 발견하고는 '중요한 문제를 해결한다'라는 뮤랄 콘셉트를 이제야 이해했다. 앞서 '중요한 문제에 집중한다'라고 베껴 쓴 내 문장이 얼마 못 가 폭삭 주저앉은 까닭도 알았다. 스프린트 비전 · 마인드 · 재미를 비껴 선 채로는 주춧돌을 세울 수 없었던 것이다.


뮤랄과 미로 블로그가 숱하게 소개하고 공유하는 대다수 템플릿 모티브가 스프린트 방식이라는 점을 알고 나니 몸살이 날 것만 같다. 이처럼 강렬하게 무엇인가를 해 내고 싶다는 욕망이 실로 얼마 만인지 나 자신이 대견할 정도다.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있었다. 뜻밖의 우연이 필연처럼 작동하는 것만 같은 이 느낌, 온 우주가 궤도를 바꿔 나를 도와주려 지구로 오는 것 같았다.


서랍 속에 처박힐뻔한 '중요한 문제에 집중한다'라는 이 문장에 새 영혼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해서 지금 스프린트 워크숍을 기획 중이다. 일단 해 보면 남는 것은 무엇이고,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겠지. 좌고우면할 일 아니다. 지금은 돌진이다. 제이크도 말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지 말고 이미 있는 아이디어를 새롭게(의미 있고 재밌게) 하는 것이 더 스프린트 답다고 말이다.



스프린트 6.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다. 중요한 문제를 해결한다. 중요한 문제에 집중한다.



#BigProblem #어려운문제 #Remotework #리모트워크 #SPRINT #스프린트 #문제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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