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스프린트 22.
SPRINT 배경과 목적 5일 간 과정 세부 내용에 대한 이해는 사실상 모두 마쳤다. 남은 일은 직접적인 체험을 통한 회고와 성찰이다. 이 점 또한 브랜드 스프린트 '온라인' 과정 기획을 했고, 초대장 발송까지 마쳤다. 곧바로 반응이 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답보 상태다. 타깃으로 삼은 인사 · 교육 담당자 관심을 충분히 끌지 못했다. 게다가 퇴근 후 저녁 시간을 쓴다는 점이 매력적이지 못한 듯도 싶다. 그래도 혹시 참여자가 있을까 싶어 사실 기다리는 중이다.
지금 내가 경험하고 있는 이 일은 비단 나만 겪는 특수한 현상은 아니다. 제이크 냅 역시 '시간'과 '참여자' 이슈를 매번 겪는다. 시간이라 하면 '5일 간 일정을 통째로 비워야 하는가?'라는 질문이고, 참여자 사항은 결정권자가 반드시 5일 간 참여해야 하느냐이다. 이 질문에 제이크는 입장은 초지일관 한 목소리이다.
첫째, 5일 만에 신제품 또는 서비스 성공 여부를 알 수 있다.
둘째, 10일 단위로 프로젝트를 했지만 일을 미루는 습관 등으로 연속성이 떨어졌고, 무엇보다 배우려는 의지가 박약했다.
셋째, 5일이라는 시간은 쓸 데 없는 논쟁을 배제할 만큼 시급한 느낌을 주고, 참여자에게 몰입감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일 간 시간은 여전히 스프린트 최대 논쟁 거리다. 오죽했으면 제이크가 스프린트2.0을 발표하면서 4일로 단축 시켰을까도 싶다. 들들 볶인 결과였다고 본다. 여기에 브랜드 스프린트 3H 프로그램까지 선 보인 것을 보면 스프린트 과정 자체를 하나의 서비스라고 했을 때 제품 수명 주기 곡선 상 성숙기에서 겪는 고심거리를 돌파하려는 의도 같기도 했다.
이를테면 구글 벤처스에서 투자한 스타트업은 성공을 향한 간절함이 있어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스프린트 팀을 꾸릴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구글 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면 스프린트를 마다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해서 제이크에게 두 번째로 많은 질문이 '대기업에도 스프린트 효과가 있을까?'라는 것이다. 제이크 답변은 '월요일 만이라도 최고결정권자는 참여해야 하고, 남은 4일 간 참여하지 못할 경우에는 결정권한을 위임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새비오크 · 블루보틀 · 슬랙 등등에서 보여준 패기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런저런 스프린트 정보가 쌓이면서 스프린트는 여러 형태로 진화하고 발전하는 양상이다. 5일 · 4일 · 3일 스프린트 과정이 등장했고, 핵심 활동을 에센스로 묶은 2일 과정도 있다. 국내 스프린트 전문가 역시 이 기류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문제는 내가 아직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사례 연구 기록만 쌓이고 있다.
AJ & Smart
Day 1 월요일 핵심 활동인 '어떻게 하면 OO 할 수 있는가? · How Might We?' 부분을 강점으로 컨설팅하는 에이전트도 있고, 스프린트 핵심 기술을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보다 강렬한 스프린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에이전트, Luma · AJ&Smart · HUE 등과 같이 온라인 스프린트에 집중하는 기관, 인간 중심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프린트 중심 사고인 디자인 사고 방식을 활용할 수 있었다는 후기 글까지 참고할 만한 사례가 다양했다.
물론 이같은 현상을 한 나절 유행으로 그칠 것이라는 혹평도 있지만 구글 벤처스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스프린트 방식은 그 영역을 계속 확장할 것이다. 이미 정부 · 공공기관 · 교육기관 · 사회봉사 단체 등으로 확산 중에 있고, 국내 사정도 이 부분에서 그 속도를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어 보인다(국내 경우 실전 워크숍보다는 교육용 워크숍이 대부분인 듯 싶다).
Jake Deutsch 는 딜로이트 컨설턴트로 2017년 LOFT(Lab Of Forward Thinking™, manulife.com) 에서 주최한 스프린트 과정에 참여한 소감을 남겼다. 그의 짧은 소감은 결론은 인간 중심 조직을 만드는 데 있어 스프린트의 사고 방식 즉, 디자인 사고 · Design Thinking로 이니셔티브를 쥘 수 있다고 말했다.
추상적인 것은 가르치는 목적에 적합하다. 하지만 실무 현장으로 돌와 왔을 때 어떻게 써야 하는 지를 모르고 헤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스프린트는 이런 실무자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래 네 가지를 강조한다. 요컨대 인간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한 스프린트 사고 방식 쯤으로 제목을 부칠 수 있다.
1. Have a conversation with a customer.
2. Build a scrappy prototype and shop it around.
3. Get unstuck.
4. Do a deeper dive.
위 네 가지 항목을 요약하면 이렇다.
첫째, 스프린트 팀이 직면한 문제를 더 잘 이해하고 좀 더 나아지게 만들기 위한 방법과 흐름에 대화를 집중해야 한다.
둘째, 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관찰하고 메모하고 이 일은 반복해야 한다.
셋째, 아이디어를 대하는 태도 'yes, and ...' 힘을 수용하는 솔루션에 집중한다.
넷째, 훌륭한 스프린트 사례를 수집하고 탐험한다. 혁신의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Jake Deutsch 컨설턴트가 남긴 네 가지 조언은 스프린트 과정을 탐험하면서 내가 얻은 인사이트 '어려운 문제를 대화로 푼다'라는 맥락의 세부 항목으로 삼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스프린트 전 과정에서 솔루션에 집중하라는 가치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좀 더 나아지게 만들기 위한 방법과 흐름이 중요하다라는 소감 한 부분은 문제해결을 대하는 새로운 내 태도를 좀 더 확신하게끔 부추켜 세워준다.
스프린트 22. 솔루션에 집중하는 대화 흐름을 유지하는 방법 'yes, 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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