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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Jun 22. 2021

[H갤러리] Georges Valmier · 독서

1885 - 1937, 프랑스

YOUNG MAN READING. Souvenir affectueux aux amis Dandé Aout 1925

christies.com



6월 컬렉션. 독서의 시간



Georges Valmier (1885 - 1937, 프랑스)를 얘기할 때 두 사람을 함께 거론한다. 한 명은 폴 세잔( Paul Cezanne, 1839 - 1906, 프랑스)이고 다른 한 명은 파블로 피카소(Pablo Ruiz y Picasso, 1881 - 1973, 스페인)이다. 폴 세잔의 표현 기법에서 발미에는 영감을 얻었고, 피카소와는 다른 추상 작품을 선 보였다고 한다. 이를테면 피카소 추상화는 기하학적 구조 중심이라면 발미에는 병치한 대상을 색채로 변화를 주어 입체화 하는 방식이란 것이다. 이런 발미에 입체주의는 훗날 모더니즘의 기초가 되었다는 것이 구겐하임(guggenheim.org) 미술관 평가다. 이 작품 Young Man Reading은 사실 발미에 작품으로 크게 주목하는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구겐하임 미술관이 평한 그 발미에 병치 기법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내가 좀 더 친근하게 느낀 한 부분이 있다. 안경이다. 얼마 대통령께서 국빈 방문한 오스트리아 한 일간지가 태극기를 소상하게 설명하는 기사를 읽는 듯한 뿌듯함을 이 작품에서도 느낀 것이다. '1925년 8월, 친구 Dandé에 대한 애정 어린 추억'이라고 밝힌 이 작품 부연 설명을 읽으면서 그 친구가 혹시 우리나라 대한민국과 관련 있는 사람 아닐까라고 상상했다. 그 내막은 작가와 그 친구 Dandé만이 알것이다. 추상화를 감상할 때 늘 난해하다라는 감상이 앞섰다. 하지만 마치 숨은 그림 찾기하듯 내 상상력을 채워 줄 한 대상을 찾고 시야를 점점 작품 전체로 넓혀 가면 의외로 입체파 작품은 천진난만한 작품이 대다수일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발미에 추상화는 감정이 풍부해 난해함보다 따듯하다. 이런 점이 피카소의 추상화와 다른 점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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