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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Jul 04. 2021

[H갤러리] Henri Lebasque · 러브레터

1865 - 1937, 프랑스

woman-writing. 1928.

pinterest.de/irmtraudfranke



7월 컬렉션. 글의 시간



 소식에 마음이 어수선했던지 평온한 분위기를 찾았다. Henri Lebasque(1865 - 1937, 프랑스) 작품이다. 간밤에 애먹은  문장이 번뜩 생각나  비빌 틈도 없이 소파 끝에 걸터앉아 글을 쓴다. 미몽인 이런 상태가 분명 있다. 놀라운 것은  글자도 나아가지 않던 글이 셰익스피어가 강림한 것인지 기가 막히게 쓴다는 것이다. 강원국 작가도 이런 미몽 상태에서 퇴고를 하면 흔히 포텐 터진 글을   있다고도 했다. 르바스크도 아침 미몽의 맛을 알고 있었던  같다.  쓰는 사람이라면  번쯤 경험했을  에피소드를 이처럼 편안하고 바람까지 부드럽게 르바스크 특유의 평안함을 화폭에 담았다.  따듯하고 안온함은 르바스크가 추구한 작품 경향이라고도 한다. Pierre Bonnard, Edouard Vuillard, Henri Matisse 교류하면서 얻은 색의 감정과 연출  모든 것을 자신만의 테마로 발전시키고 안착시켰다고   있다. 후기 작품은 야수파 흐름을 선호했다는 기록있다. 일요일 한 낮  작품   풍경을 부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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