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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Jul 16. 2021

[H갤러리] Artist Unknown

mutualart.com



7월 컬렉션. 글의 시간



19세기 영국 한 아트스쿨 누군가의 작품이라고 한다. 어두운 배경 앞에 한 모델이 사랑이 넘치는 표정을 밝게 표현하고 있다. 연예 편지를 쓰려는 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작품이다. 풋풋하고 아련하고 수정 같기도 하다. 한 손가락을 입가에 저리 대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 동네 오빠일까 아니다 도시에서 휴양 차 다니러 온 도시 런던 청년일 수도 있다. 무엇이 저 이의 눈망울 촉촉한 사슴 눈을 갖게 한 것일까. 혹시 이 그림을 그린 그 UNKOWN은 이 그림을 그리다 저 모델을 사랑하게 된 것은 아닐까라고 달콤한 상상을 즐기고 흥분하는 찰나 반지를 뒤늦게 보았다. 설마 당시 유행했다던 기록용 초상화를 남기기 위한 인스타그램용 그림인 것일까. 그렇다 해도 저 여인 분명 사랑에 빠졌다. 설마 UNKOWN 작가를 사랑한 것은 아닐까. 이름을 밝히면 안되는 관계여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 속사정조차도 UNKNOWN 인 이 작품, 사랑 빼면 남은 생에 남는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라는 그 속사정조차도 UNKNOWN 인 이 작품, 사랑 빼면 남은 생에 남는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라는 영화 대사 한 마디가 떠 오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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