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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Sep 16. 2021

[H갤러리] 데이비드 호크니 · WoldgateTree

데이비드 호크니(1937 ~  , 영국)

Woldgate Tree. May. 2006

thedavidhockneyfoundation.org



9월 컬렉션. 데이비드 호크니. Woldgate



<출처: 좌, 사진, yocc.co.uk. 우, 그림, thedavidhockneyfoundation.org >


Lovely Day with Puddles([H갤러리] 데이비드 호크니 · Woldgate (brunch.co.kr) 에서 100야드(91.44 미터) 위쪽 길에 Woldgate Tree 있다. 어느 한적한 길을 걷다 보면 흔하게  법한 나무이다. 눈여겨 두지 않으면 언제 사라져도 대수롭지 않을 고목일 뿐이다. 한데 데이비드 호크니는 그리 보지 않은 듯싶다. 넓은 평야를 든든히 지켜준 파수꾼이었을 것이고, Woldgate 길이 낯선 이에게는 방향을 정하는 이정표로도 봤을  있다. 어쩌면 로미오와 줄리엣을 방불케   남녀가  나무에서 언약을 하고, 길을 따라 Woldgate  속으로 아니면  밖으로 사라진 광경을 목도한 유일한 증인 인지 모른다. 이와 관련한 비밀을 지금까지도  마디 내뱉은 적이 없으니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운 나무 아닌가 모르겠다.  모든 사연을 호크니는 헤아린  펜을 들어 스케치를 시작했을 것이다.


슥삭슥삭 나무에 얽힌 사연을 스케치하는 , 바람결이었을까. 여보시오 화가 양반, 이왕이면 가장 아름다운 시절  모습을 그려 주시오. 한치 놀란 기색도 없이 호크니는 반문했다. 어느 시절이 가장 아름다웠소라고 말이다. 지금  모습이 바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라오. 부탁함세. 나무의 말을 듣고는 호크니는  나무 그리기를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Woldgate 길에 들어선 일은 특별한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고향 땅이니 곳곳을 둘러봤음 싶어서 나선 길이었을 텐데 Woldgate 나무는 지금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라며, 누가 요크셔 땅에 뿌리내린 나무 아니랄까  퉁명한 것이 사람으로 착각할 했을 것이다. 숱한 사연과 역경을  몸으로 받치고 견딘 세월을 통탄할 만도 한데   모두 사르르 녹이고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 바로 지금이라는 나무의 숨 소리는 호크니에게도 이역만리 떨어져 있는 내게도 아름다움을 대하는 통찰이라고 밖에 따로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작품 Woldgate Tree  울림을 성심을 하고 정성을 기울인 호크니가 세상에게 보내는 그림다운 그림 선물이다.  같았다. #데이비드호크니 #Woldg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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