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봉규 PHILIP Sep 23. 2021

[H갤러리] 데이비드 호크니 · Winter Tree

데이비드 호크니(1937 ~  , 영국)

Woldgate winter Tree. 2006.

 lalouver.com



9월 컬렉션. 데이비드 호크니. Woldgate



<좌: 사진, yocc.co.uk > <우: 그림, lalouver.com >




Woldgate Tree( https://blog.naver.com/hfeel/222507734707 ) 오른쪽 200야드(182.44 미터)지점, lalouver.com에서는 이 작품을 The East Yorkshire Landscape로 소개하고 있다. yocc.co.uk에서 언급한 'Woldgate Winter Tree. 2006' 작품 제목과 일치하지는 않지만, 멀리 보이는 집 위치로 보아 이 작품이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Woldgate Tree에서 이 작품 Woldgate Winter Tree 사이 풍경을 상상한다. 두 나무 사이에는 한 계절이 있어 보였다. 파릇파릇한 이파리를 돋우며 뽐내던 나무는 어느새 앙상한 가지를 내놓았다. 두 작품 속나무만으로도 자연이 시간을 쓰는 법, 호크니가 그 시간을 즐기는 법을 나는 터득한 듯싶다.

직선으로 잘 정돈된 농가와 그 주변과는 사뭇 다르게 나무는 삐뚤빼뚤 곡선이다가도 꺾이곤 한다. 성격이 모난 듯도 보이지만 그 사이사이를 구름이 차지해 그 모남도 커다란 풍경으로 만든다. 어울려 살고 더불어 사는 일이란 것이 마치 저 구름과 뾰족한 나뭇가지가 어울린 풍경이로구나 싶다. Woldgate 날 만한 곳을 찾고 있다. 두어 곳이 떠오른다. 한 곳은 청류재라는 곳이고, 다른 한곳은 매년 다녀가는 성묘 길이다. 청류재 앞 논길은 Woldgate Tree를 닮은 듯했고, 성묘 길 중턱에서 바라본 풍경은 Winter Tree 풍경과 흡사했다. 비교적 가까운 곳은 청류재이고, 마음이 닿아 있는 곳은 성묘 길이다. 이 두 마음이 Winter Tree 작품을 감상하는 내내 내게 있다. 



전략컨설팅[H]










작가의 이전글 [H갤러리] 데이비드 호크니 · WoldgateTree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