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봉규 PHILIP Oct 26. 2021

[삼삼한] 목표설정과 신뢰격차

국내 U 의료정보 전문 기업 #한봉규


기술 발전 속도가 조직이 변화하는 속도를 압도하면 조직 내부는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는 격차가 발생한다. 이를테면 메타버스 관련 기술이 사회 주류가 되면 조직은 그와 관련한 사업을 구상하거나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인재 영입을 서두른다. 언뜻 보기에는 고무적인 현상이지만 들어온 만큼 빠져야 하는 것이 이치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통상은 그렇다. 요컨대 기술 문명 발전이 본의 아니게 내 일자리를 위협하는 꼴이 나타난 셈이고, 이로 인해 조직 구성원 간 보이지 않는 묘한 이질감이 생긴다.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 조직은 겉잡을 수 없는 내홍에 빠진다. 이 같은 현상이 신뢰 격차 Trust Gap이다.


이 신뢰 격차를 줄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혹 있기는 한 것일까. 여러 연구자가 오랜 시간을 들여 낸 결론은 너무 흔한 말이어서 쩨쩨하다고 할는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바로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하라! 또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라이다. 목표 수립 과정을 구상하면서 오프닝 브리핑을 준비하고 하는 데 이번 과정에서 준비한 브리핑은 바로 이 '신뢰 격차를 줄이는 새로운 목표 설정'이었다.


여기에는 그간의 목표 설정 과정을 업그레이드하는 목표도 있었다. 하지만 마음을 고쳐먹었다. 새 문명 시대를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목표 설정 강의도 싹 바꾸기로 했다. 옛것을 과감히 버리고 새것을 도전적으로 수용했다. 내용 구성은 사례 중심으로 구구절절 설명보다는 핵심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호흡을 짧고 굵게 가져갔다. 실습이 제한적이라는 조건이 있었지만 못할 바는 아니었고, 결국에는 강의 전 우려사항을 말끔히 씻고 고객사 담당자 입가에 함박 꽃이 피었다. 


이 새로운 목표 설정 과정을 성공적으로 안착한 준비 과정과 실행 과정 모두를 전략적 변곡점 삼고 이정표를 삼아야겠다. 강의를 마치고 창밖을 내다봤을 때 가을이 짙게 내려앉고 있었다.


#목표설정 #목표수립 #신뢰격차 #메타버스 #CSF #KPI #목표수준 #목표평가기준



IBP·전략컨설팅[H]

매거진의 이전글 [삼삼한] 청년 창업농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