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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Dec 04. 2021

[뮤랄·MURAL] 리더십 수업 · 성격과 가치관 논의

#한봉규

리더십은 무엇인가? 소크라테스가 내게 물었다. 조직을 관리하는 데 꼭 필요한 리더 행동이라고 답했다. 그럼, 조직 관리는 무엇이고, 리더 행동은 또 무엇인가?라며 소크라테스 특유의 산파술이 작동한다. 머리에서 빙빙 도는 이미지는 있지만 정확히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당신은 솔직한 사람이다. 적어도 자신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으니 말이다 하고는 사라졌다.


성격과 가치관은 조직 내 개인행동을 예측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서로 쓴다. 조직 행동론을 창안한 스테판 로빈슨(Stephen P. Robbins, 1943 ~  ,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경영학과 명예 교수)이 그의 역서에서 가장 먼저 다룬 주제이기도 하다. 요컨대 조직 관리하는 데 있어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성격 또는 가치관을 알고 있는 것이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이롭다는 말이다. 여기에는 그 나름의 이유도 있다. 그것은 바로 성격은 선발·직무 배치·경력 개발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 필요하다는 믿음 때문이다.


실제로 이 믿음을 업적으로 남긴 학자가 있다. 바로 존 홀랜드(John Lewis Holland,  1919-2008)이다. 홀랜드는 "직업적 흥미는 일반적으로 성격이라고 불리는 것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개인의 직업적 흥미에 대한 설명은 곧 개인의 성격에 대한 설명이다."라는 말로 성격과 직업 또는 직무 간 관계는 밀접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결과 개인-직무(Personal Job Fit: PJF)  또는 개인-조직(Personal Organization Fit: POF)  직무적합성 이론을 통해 성격이 직업 선택과 직무 배치를   중요하고,  적합성이 높을수록 직무 만족도는 높고, 이직률은 낮다고 실증했다. 그가 연구에 적용한 6성격 유형은 '현실형 Realistic' '탐구형 Investigative' '예술형 Artisitc' '사회형 Social' '진취형 Enterprising' '관습형 Conventioanal'이었다 ( https://blog.naver.com/hfeel/220321734767 ).


홀랜드의 업적 외에도 성격 연구 대표 격은 MBTI이다. 하지만 MBTI는 성격과 직무 또는 직무 만족 간 관계를 실증하지 못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진로 탐색 부분에 있어서는 의미 있고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격과 선발·직무 배치·경력 개발 간 관계에 있어 BIG5는 MBTI와는 다르게 실증 증거가 많다는 것이 현재까지 보고 되고 있다.


하지만 정말 성격이 조직 관리와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있어 필요 충분한 요인인가라는 점이다. 이 맥락으로 개인의 가치관도 조망할 필요가 있다. 특히 홉스 테드(Hofstede, 1928 - 2020, 네덜란드) 국가 문화 비교 연구 결과로 설명하는 조직 문화 다섯 가지 차원 즉, 권력거리 · 개인주의 · 남성성-여성성 · 불확실성 회피 · 유교적 역동성 정도를 한 조직의 가치관 체계라고 할 때,


 개인의 가치관과 조직 가치관이 충돌할  조직의 관리 수준과 차원을 이끄는 리더십은 어느 곳에 우선순위를 두고 발휘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난제일 수밖에 없다. 혹시  난제를  열쇠가 성격 요인은 아닐까도 한번 짚어 보는 일이 이번  번째 리더십 수업 살롱에서 논의할 주요 골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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