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 Chagall (1887 - 1985)
이 작품은 Wiki art에서는 1909. Circumcision.71,7x77,8로 되어 있고, marcchagallart.net에서는 The Family or Maternity로 되어 있다. '샤갈, 내 영혼의 빛깔과 시, 김종근 著 에는 가족(모성)으로 쓰고 있다.
marcchagallart.net 에는 1909. The Couple (A Holy Family) 103x91로, '샤갈, 내 영혼의 빛깔과 시, 김종근 著 에는 '부부(聖家族)'로 쓰고 있다.
arthive.com 에는 1909. Bella in Black Gloves. marcchagallart.net와 facebook.com/Chagall.ArtPost 에는 1915 작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marccagallart.net
1월 컬렉션. Marc Chagall(1887 ~ 1985, 러시아)
1909년은 샤갈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절이다. 레온 바크스트 즈반체바 미술학교 교장이 샤갈을 학생으로 맞이하고, 제자로 삼았던 시기다. 당시 바크스트는 샤갈에게 무척 애정이 깊었다.
"샤갈은 내 애제자다. 그는 내 설명을 경청하고 나서 붓과 파스텔을 손에 쥐고는 내 그림과는 전혀 다른 그림을 그렸다. 내가 전혀 알지 못한 그의 독특한 개성과 기질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내가 그를 사랑한 것은 그런 연유에서다"
바크스트가 전한 샤갈에 대한 인상 평이 재밌다. 한 마디로 말하면 자기 얘기는 잘 들었지만 그림은 샤갈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렸는데, 그 작품이 독특했다. 그래서 샤갈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쯤. 해서 그런지 바크스트는 샤갈에게 파리로 갈 것을 부추겼고, 1910년 샤갈은 파리로 갔다.
'검은 장갑을 낀 벨라' 또는 '검은 장갑을 낀 피앙세'라고도 하는 작품은 1909년 또는 1915년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샤갈이 벨라를 처음 만났을 때가 1909년이고, 1915년은 결혼한 해이다. 검은색 배경은 샤갈 초기 작품 즉, 파리 이전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장센인 점을 감안하면 1909년 작품이라는 설명이 좀 더 무게감이 실린다.
▷1904년, 1906년, 1907년 작품 감상
https://blog.naver.com/hfeel/222622703144
▷1908년 작품 감상
https://blog.naver.com/hfeel/22262271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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