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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길 Sep 30. 2022

꿈의 강을 건넌다

나는 밤마다 너의 강을 건넌다

영롱한 초록빛 가득한 신비로운 언덕

애타게 너의 강을 거슬러 올라

삶과 죽음의 계곡을 지나 마침내

꿈의 강을 건넌다


거추장스런 아침저녁 출퇴근 길 다 버리고

모욕과 음모도 접은 채 이제 그만

처음 보는 낯선 길을 걷는다

실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는 길

나의 고통과 짧은 환희조차도 생경한


발가락 발뒤꿈치까지 버팅기다

마침내 너의 강을

나의 강을 건넌다

꿈꾸는 꿈속의 물길 위를

저벅저벅 소리내며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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