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이 꺼져 가는데
눈썹 위에 이마는 이미
주검의 창백한 그늘이 온전한데
지금 무슨 얘기하고 있는 거요?
아직도 미련이 남아
여전히 자신을 속이고
다음을 기약하고 있나요?
여보시게, 유형!
나 같으면 죽기 살기로 운동을 하든
이 병원 저 병원 찾아다니든지
아님, 첩첩산중으로 들어갈 겁니다
웬 낯선 땅 미국인가요?
미국에 꿀이 있나, 조상이라도 있나?
당신과 나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것 같네요
잘 가시오
.....
참으로 안타까운, 아까운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