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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길 Feb 28. 2023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오찬

목숨이 꺼져 가는데

눈썹 위에 이마는 이미

주검의 창백한 그늘이 온전한데

지금 무슨 얘기하고 있는 거요?

     

아직도 미련이 남아

여전히 자신을 속이고

다음을 기약하고 있나요?

     

여보시게, 유형!

나 같으면 죽기 살기로 운동을 하든

이 병원 저 병원 찾아다니든지

아님, 첩첩산중으로 들어갈 겁니다

웬 낯선 땅 미국인가요?

미국에 꿀이 있나, 조상이라도 있나?

     

당신과 나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것 같네요

잘 가시오

.....

참으로 안타까운, 아까운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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