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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길 Feb 28. 2023

봄맞이

이제 그만

광기를 거두고

화를 잠재우고

눈을 감아라

     

아무것도 아니다

팔을 축 늘어뜨려라

정말 별거 아니다

세상일 마음먹기 달렸다

     

잠들거라

해저 깊은 곳으로부터 들려오는

고래의 휘파람소리 

태초의 신비로운

바람소리 들어라

     

그리하면

마침내

눈물의 봄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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