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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아직도 어두운 새벽
코코가 화장실 앞에서
나를 기다린다
어제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뱃속에선 꾸르륵 꾸르륵 천둥소리
저 조그만 뱃속에 난리가 났구나
아마도 너와 난
전생에 끊을 수 없는
고리가 있음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렇게 내 몸에 밀착해서
떨어지지 않으려하느냐
앞으로 맞이할
너의 새봄과 나의 새봄
횟수가 부디 같기를
가만가만 되뇌인다
조희길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