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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길 May 31. 2023

아쉬운 시간

밤 열두시가 지나도

잠들지 못한다

지금은 잠자는 시간이 아니다

잠들 수 없는 시간이다

억울해서라도 잠들 수 없다

그저 세월이, 시간이 아까워서

잠들 수 없다


이렇게도 세상이 아름답고

이렇게도 즐겁지 않은데

어찌 눈감고 잠들 수 있단 말인가


때늦게, 그러나 참 다행이다

즐거운 고통의 시간을 깨우쳤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환갑이 지난 시점에 

아직도 더러 몽정하는 젊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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