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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밤 열두시가 지나도
잠들지 못한다
지금은 잠자는 시간이 아니다
잠들 수 없는 시간이다
억울해서라도 잠들 수 없다
그저 세월이, 시간이 아까워서
잠들 수 없다
이렇게도 세상이 아름답고
이렇게도 즐겁지 않은데
어찌 눈감고 잠들 수 있단 말인가
때늦게, 그러나 참 다행이다
즐거운 고통의 시간을 깨우쳤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환갑이 지난 시점에
아직도 더러 몽정하는 젊음에
조희길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