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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길 Jun 30. 2023

악몽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산꼭대기를 향해 던지는 공

던져도 던져도 고꾸라지는 공

새벽까지 용을 써도 깨어나지 못하는 꿈

헛헛한 마음에, 손에 끝내 잡히지 않는 공

     

그 공은 무엇일까? 그 절벽은

미끄럽던, 먼지만 나는

벼랑은 무엇일까?

     

이건 필시 뭔가가 잘못됐다, 헝클어지고

있거나 꼬여가고 있다 

분명한 건, 꿈이 내게 길을 알려주고 있다

내안의 또 다른 영혼이

친절하게도 올바른 길을 안내해주고 있다

     

과감히 욕정을 접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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